귀가 아픈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귀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개(귓바퀴), 외이도(바깥귀길), 고막,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의 염증에 의해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종양에 의해서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급격한 외부기압의 변동, 특히 비행기 하강 시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물, 외상, 대상포진, 귀와 연결된 뼈의 염증 등이 원인입니다.
둘째, 귀 자체는 정상이지만 귀 이외의 다른 부위의 이상이 귀에 분포한 여러 가지 신경들을 자극하여 귀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며 이를 연관통, 방사통이라고 합니다.
귀의 통증 중에서 50% 정도는 연관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연관통의 절반 정도는 치과적인 문제와 연관돼 있고, 턱관절 장애, 혀나 구강의 염증, 편도염, 편도농양, 인후염, 구강이나 인후, 후두의 종양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 같은 경추의 질환이 연관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귀가 먹먹한 느낌을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바깥귀길)가 염증으로 인해 붓는 경우와 중이(가운데귀)에 염증으로 인한 진물이 차는 중이염에서도 이충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개(귓바퀴), 외이도(바깥귀길), 고막,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의 염증에 의해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종양에 의해서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관의 기능장애가 생기는 경우에도 이충만감이 생깁니다. 이관이란 귀인두관 또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라고도 불리며,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입니다. 이관은 평상시에는 대개 닫혀 있다가, 우리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이관이 열려 중이의 압력이 대기압과 같게 평형이 이루어집니다. 이관은 상황에 맞게 닫힘과 열림이 조절되어야 하는데, 이 기능이 조절되지 않으면 닫혀있어야 할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열려있거나, 열려야 할 상황에도 계속 닫혀있어 이충만감이 발생합니다.
내이(속귀)의 병변에 의해서도 이충만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에 물이 많아지는 메니에르병에서 이충만감은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난청 환자에서 낮은 주파수 음역의 난청이 있을 경우에 이충만감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루란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으로 이어진 통로)나 중이강(고막보다 안쪽의 소리를 전달하는 공간) 또는 그 주변 조직의 염증에 의해 외이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합니다. 원인이나 위치에 따라 수성(물같은 액체), 장액성(묽은 액체), 점액성(끈끈한 액체), 농성(고름), 혈성(피같은 액체)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루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는 외이 질환과 중이 질환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외이 질환에는 이절(여드름과 같은 모낭염), 외이도염, 고막염, 이성대상포진 등이 있으며, 중이 질환에는 급성중이염과 만성중이염 등이 있습니다.
외이도는 피부로 덮여 있으며 풍부한 혈관과 림프관이 있어 항상 외이도를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해주는 자정능력이 있습니다. 귀지는 산성(pH6.5-6.8)이어서 세균번식을 억제하며 살균작용이 있는 단백분해효소를 함유하고 있고 방수기능이 있어 외이도를 보호하게 됩니다. 이러한 외이도에 열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 외이도에 국소적으로 상처가 나거나 염기도가 높아지는 경우, 귀지가 없거나 노화현상으로 분비샘 등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귀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대개는 가려워지고 때로 염증이 심하게 되면 점점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귀의 습진과 여러 가지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외이도 염증으로 인해 귀가 간지럽게 되고 중이염이 있는 경우에도 이루가 나오면서 외이도벽을 자극하여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은 귀속의 전정기관, 시각, 체성감각계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중추신경계(머리)가 작동해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만약 이들 중 어디 한곳이라고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어지럼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는 경우 가능하다면 자신의 증상을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진료 후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하게 됩니다. 어지럼증 검사를 흔히 전정기능검사라고 하는데, 환자에게 특수 안경을 씌우고, 의사가 환자의 눈 움직임을 관찰하는 비디오 안진검사기를 가장 흔하게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귀속에 물을 넣으면서 하는 온도안진검사나,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좌우로 돌아가면서 하는 회전의자검사, 균형잡는 정도를 보는 동적자세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귀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귀속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지럼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이석증, 어지럼증과 난청, 이명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 심한 구토와 매스꺼움이 동반되는 전정신경염과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증 환자를 진료 후에 MRI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난청이 같이 있어서 귀속 신경에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나, 전정기능검사 후에 뇌질환을 의심하는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에 검사를 합니다.
어지럼증의 치료는 각각의 질환에 따라 달라서, 이석증의 경우 물리치료(이석정복술)를 하고, 메니에르병에서는 생활습관의 교정이나 약물치료를 주로 합니다.
우리 귀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인 외이와, 고막 뒷부분인 중이, 내이로 나눠져 있습니다. 고막에 구멍이 있지 않으면, 외부에서 모래나 벌레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와도, 귓속 깊이 들어가지 않고 외이도에만 있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이물질이 귀를 막아서 귀가 멍한 느낌이나, 난청이 있을 수 있고, 오래 되면 염증을 일으켜 귀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벌레가 들어가면 살아있는 벌레가 움직이면서 심한 통증과 잡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지를 파지 않아도 귀지가 밖으로 나오게 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귀속에 귀지가 쌓여서 귀가 멍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귀를 파다가 면봉의 앞부분이 빠지는 경우가 흔하고, 아이들은 작은 콩이나 총알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본인이 집에서 제거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귀속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어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외래에서 제거하지만 협조가 되지 않는 아이들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이란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본인은 소리가 있다고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명은 귀에서 들린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머리에서 날 수도 있고, 이명소리의 종류는 ‘삐’, ‘윙’,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입니다. 어쩌다가 느끼는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이 일생 동안 한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명이 계속되고 괴로움을 느껴 생활이 불편한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게 되면 원인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명에 관련된 병으로 외이도의 귀지 및 이물, 외상성 고막천공, 중이염, 메니에르병,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돌발성 난청, 외상성 난청, 이경화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원인들을 치료할 경우 이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명은 본인은 잘 지각하지 못하지만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면 잘 들리기도 하고 이명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뇌파검사, CT, MRI등을 실시하여 청신경종양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을 본인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옆에 사람들도 들을 수 있는 경우(타각적 이명)는 자신의 신체에서 나는 소리로 혈관기형, 혈관성 종양, 빈혈, 근육경련, 턱관절 이상이나 목뼈의 이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이명을 느끼는 경우에는 이명 소리를 작게 느끼기 위해 소리치료(소리발생기, 이명차폐기)를 하거나 이명재훈련치료로서 상담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에 관련된 불안감, 불쾌감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질병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생후 1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사를 받고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생후 3개월 이내 난청 확진검사를 실시하며 난청으로 진단받은 경우 생후 6개월 이내 보청기 등의 청각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태어날 때 청각선별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는 빨리 청각검사로 청력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선천성으로 난청이 있는 경우라도 알지 못하다가 말이 늦어지는 것을 보고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선별검사에서 정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아이가 말이 늦거나(아래의 발달 표 참조) 발음이 좋지 않을 경우 아이의 고막상태와 청력을 검사해야 합니다. 잘 듣다가 청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 (부르는데 잘 반응하지 않거나 TV볼륨을 크게 틀거나) 가장 많은 질환은 삼출성중이염이나 귀지로 인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치료로 정상적인 청력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난청이 있다 하더라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며 이 시기의 난청은 경도의 난청이라도 언어발달과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청력검사와 이비인후과적 진찰이 필요합니다.
난청은 소리가 전달되거나 변환되는 복잡한 과정 중 어느 한 곳이 망가져서 생깁니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귀의 구조는 크게 외이(바깥귀)와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로 구별할 수 있는데,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의 감각세포 및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하고, 외이와 중이는 주변의 소리를 내이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이의 질환인 경우에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일으키게 되고,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전음성 난청은 내과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청력의 호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감각신경성 난청인 경우에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얼굴신경은 표정에 관계되는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으로서, 얼굴신경에 마비가 생기면 눈이 완전히 안 감기고 이마주름이 안 생기며 얼굴 한쪽의 근육 마비에 의한 얼굴 모양 비대칭, 미각장애, 식사나 양치질할 때 음식물이나 물 흘러내림, 부정확한 발음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특발성안면신경마비(벨마비,Bell's palsy)가 가장 많고, 심한 귀통증과 함께 외이도에 물집이 생긴 후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는 람세이-헌트(Ramsay-Hunt) 증후군, 안면신경을 침범하는 종양에 의한 안면신경마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진주종성 만성중이염이나 수술 후 합병증, 외상에 의해서 안면신경마비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가 발생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질병
가끔 사람들의 귀를 보면 귓구멍 앞 얼굴 피부에 1mm도 안 되는 작은 구멍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쪽에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양측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전이개 누공’ 이라 불리는 태어날 때부터 있는 선천성 기형의 일종입니다.
구멍으로는 피부 안쪽으로 깊숙하게 큰 주머니가 있으며, 이 주머니 안쪽에서 쌓이는 각질의 염증 여부에 따라서 증상이 생깁니다.
증상이 없거나 분비물이 조금씩 나오는 경우에는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구멍에서 악취가 나거나 누런 분비물이 나오고 심한 경우 고름집이 생긴다든지 주변 조직까지 빨갛게 부어 오르게 되면 오랜 기간 동안 항생제를 먹거나 정맥주사 해야 하고 피부를 칼로 째고 고름을 짜내는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자주 반복되고 자주 치료를 해야 한다면, 전이개 누공을 포함한 안쪽 주머니까지 완전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소아는 주로 전신마취 하에 진행하게 되며, 어른의 경우는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전이개 누공만 있지만, 귀 모양이 이상하거나 귀젖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 또는 혹은 외형적으로 다른 기형이 없다 하더라도 아주 드물게 청각장애나 신장장애가 동반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 정밀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관련질병
외이도(바깥귀길)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를 말하는데 길이가 약 2.5-3 cm이고, 직경 7-9 mm 정도의 관모양으로 S자형으로 약간 굽어 있습니다. 외이도는 피부로 덮여 있고 피부 아래쪽은 땀구멍, 땀샘, 피지선(피부기름샘), 신경, 혈관 등이 분포하게 됩니다. 귀지는 감염에 대한 방어작용이 있어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가 마른 귀지여서 대부분 저절로 떨어져 나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물 귀지이거나 귀지의 양이 많은 경우 귀지에 의해 외이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샤워나 머리를 감다가, 또는 수영을 하다가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더라도 대부분의 물은 빠져 나오게 되지만 일부 남아 있는 물로 인해 습기가 차고 염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외이도는 산도가 높아 세균에 저항력이 있으나, 깨끗하지 못한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지를 파다가 외이도의 손상을 입거나, 세균감염이 된 경우에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 진물 등이 생기며 귀가 멍멍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피가 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외이도가 가렵고 약간의 통증이 있으나, 후에는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으로 귀를 후비게 되면 외이도가 더욱 붓게 되며 또 염증이 심해지면 악취가 나는 고름이 나오며 청력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외이도를 건조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소독과 외이도내로 물약을 넣거나 약물 복용으로 약 일주일 정도면 가라앉게 됩니다. 세균감염에 의해 농양(고름 주머니)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에 통증이 심하며 곪은 부위를 째서 고름을 빼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외이도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습진이나 곰팡이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당뇨병 등이 있는지도 검사해야 합니다.
외이도염은 보통은 잘 낫는 병이며 평소에 귀 관리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급성 중이염이란?
급성 중이염이란 중이(가운데귀)에서 발생하는 모든 급성 염증 현상을 말하며, 초기에는 귀가 먹먹하거나, 귀가 아프거나, 잘 안 들리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고막이 빨갛게 붓거나 구멍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유가 되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일부에서는 중이내에 진물이 차게 되어 귀가 먹먹하거나 잘 안 들리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고막의 구멍과 함께 반복적인 진물이 귀 밖으로 나오는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관의 기능장애, 알레르기, 그 외 환경적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이염이 발병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성인보다 유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불충분한 면역기능, 잦은 상기도 감염, 미숙한 이관 기능 등으로 생각됩니다. 이관은 중이염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이와 코뒤쪽의 비인강을 연결하는 통로를 말합니다. 이관은 중이 분비물을 코쪽으로 배출하고, 중이내에 공기를 환기시켜 대기압과 같게 압력을 조절하고 코쪽의 분비물이 중이로 역류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유소아에서는 이관 기능이 미숙하여 성인보다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중이염이 잘 생기게 하는 요인은 어린 나이(2세 경, 4-7세), 성별(남자), 계절(겨울에서 초봄 사이), 흡연환경 노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알레르기, 면역기능 저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 공해가 심한 환경 등이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치료 (항생제를 꼭 써야 되나요?)
급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으나,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속으로 퍼지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의 진행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항생제 요법, 대증 요법, 고막절개 또는 고막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처치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 심한 귀의 통증이나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급성 중이염이 중증인 경우,
2) 6개월 미만의 영아,
3) 24개월 이내 연령이면서 급성중이염 확진,
4) 급성 고막 천공 혹은 이루가 발생한 경우,
5) 동반질환에서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6) 최근 항생제를 이미 복용한 경우,
7) 2~3일 후 추적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는 것은 급성 중이염을 신속히 치유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증요법은 위에서 설명한 경우를 제외한 경한 급성 중이염의 경우 초기 처치로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2~3일간 대증 치료를 하며 규칙적인 외래 관찰을 통해 자연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하며, 아무 처치도 없이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귀의 통증과 발열에 대해서는 적절한 약물(해열제, 진통제)로 치료해야 하고, 적어도 2~3일 후에는 반드시 추적 관찰하여 증상과 징후의 호전 여부를 판단한 후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극심한 귀의 통증이 있는 경우는 고막절개 또는 고막천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조가 가능한 경우, 고막절개나 고막천자를 통하여 중이의 고름을 제거하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과와 예후는 어떤가요?
급성 중이염은 대개 2-4 주 내에 완치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막의 구멍,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속으로 퍼지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하며, 중이염 치료 기간 중에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삼출성 중이염이란 귀의 통증이나 발열 등의 급성 증상이 없이 고막내의 중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으로, 급성 중이염 발생 후에 발생하거나 또는 감염이 없이 이관기능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내의 삼출액으로 인하여 고막이 탁하게 보이며, 귀의 통증이나 발열 등의 급성 증상 없이 청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환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쪽에만 삼출성 중이염이 있을 경우에는 난청이 있더라도 잘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
삼출성 중이염의 대부분은 급성 중이염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염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관기능장애가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이관의 기능장애로 인하여 중이강의 환기가 되지 않아서 중이강 안에 갇혀 있는 공기가 점막을 통하여 흡수되어 중이강 안이 음압상태가 되고, 이 음압상태가 지속되면 중이강 안에 삼출액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이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구개열, 급격한 기압변화 등이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치료 (항생제를 꼭 써야 되나요?)
급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으나,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속으로 퍼지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의 진행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항생제 요법, 대증 요법, 고막절개 또는 고막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처치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 심한 귀의 통증이나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급성 중이염이 중증인 경우,
2) 6개월 미만의 영아,
3) 24개월 이내 연령이면서 급성중이염 확진,
4) 급성 고막 천공 혹은 이루가 발생한 경우,
5) 동반질환에서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6) 최근 항생제를 이미 복용한 경우,
7) 2~3일 후 추적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는 것은 급성 중이염을 신속히 치유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증요법은 위에서 설명한 경우를 제외한 경한 급성 중이염의 경우 초기 처치로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2~3일간 대증 치료를 하며 규칙적인 외래 관찰을 통해 자연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하며, 아무 처치도 없이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귀의 통증과 발열에 대해서는 적절한 약물(해열제, 진통제)로 치료해야 하고, 적어도 2~3일 후에는 반드시 추적 관찰하여 증상과 징후의 호전 여부를 판단한 후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극심한 귀의 통증이 있는 경우는 고막절개 또는 고막천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협조가 가능한 경우, 고막절개나 고막천자를 통하여 중이의 고름을 제거하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과와 예후는 어떤가요?
급성 중이염은 대개 2-4 주 내에 완치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막의 구멍,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염증이 머리 속으로 퍼지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하며, 중이염 치료 기간 중에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있는 공간인 중이와 유양봉소(귀 뒤쪽에 있는 뼈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만성 염증을 말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고 만성적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면서 잘 안들리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을 형성하여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원인
감기나 축농증으로 인해 이관을 통해 세균이 중이로 들어오거나, 고막을 다쳐 고막을 통해 중이로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중이의 점막에는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있는 중이의 점막에서 생긴 고름이 고막을 터뜨리면서 외이도를 통해 나오게 되면 이루가 발생하게 되며,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적인 고막의 천공을 동반한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이 불량하여 중이내로의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이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면서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2) 증상
중이에서 발생된 고름이 천공된 고막을 통해 외이도로 나와서 발생하는 이루, 달팽이관(와우)이나 이소골의 손상 및 고막의 천공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과 이명, 중이염이 내이의 평형기관까지 침범하여 발생하는 어지럼, 중이내 염증이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 염증이나 진주종이 뼈를 녹여 뇌막염을 유발하여 발생하는 두통 및 고열 등이 있습니다.
3) 진단
이경, 현미경 또는 이내시경을 통한 고막 관찰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이루가 있으면 세균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며, 경험적으로 세균배양검사 없이 가장 흔한 세균에 대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중이염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의 파괴여부, 내이 구조물에 대한 침범여부 등을 알아보고 수술을 포함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통이 심해지거나 안면마비나 고열, 두통이 발생할 경우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CT나 MRI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치료
이루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외이도와 중이강을 자주 청소하고(초기에는 매일 시행하며, 이루가 감소되면 간헐적으로 시행),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합니다. 국소항생제(이용액)를 귀에 도포하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 및 흡수되므로 효과가 좋으며, 먹는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보존적 요법이며, 환자의 신체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자 또는 한쪽 청력만 존재하는 환자 등 수술에 위험성이 따르는 경우에 꼭 필요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이루는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귀 안에 있는 염증조직이 남아있는 한 재발의 가능성과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잦은 재발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청력의 호전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종류는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있는 공간인 중이와 유양봉소(귀 뒤쪽에 있는 뼈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만성 염증을 말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고 만성적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면서 잘 안들리는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을 형성하여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원인
감기나 축농증으로 인해 이관을 통해 세균이 중이로 들어오거나, 고막을 다쳐 고막을 통해 중이로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중이의 점막에는 염증이 생깁니다. 염증이 있는 중이의 점막에서 생긴 고름이 고막을 터뜨리면서 외이도를 통해 나오게 되면 이루가 발생하게 되며,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적인 고막의 천공을 동반한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됩니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이관기능이 불량하여 중이내로의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이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면서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2) 증상
중이에서 발생된 고름이 천공된 고막을 통해 외이도로 나와서 발생하는 이루, 달팽이관(와우)이나 이소골의 손상 및 고막의 천공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과 이명, 중이염이 내이의 평형기관까지 침범하여 발생하는 어지럼, 중이내 염증이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 염증이나 진주종이 뼈를 녹여 뇌막염을 유발하여 발생하는 두통 및 고열 등이 있습니다.
3) 진단
이경, 현미경 또는 이내시경을 통한 고막 관찰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이루가 있으면 세균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며, 경험적으로 세균배양검사 없이 가장 흔한 세균에 대한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중이염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의 파괴여부, 내이 구조물에 대한 침범여부 등을 알아보고 수술을 포함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통이 심해지거나 안면마비나 고열, 두통이 발생할 경우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CT나 MRI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치료
이루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외이도와 중이강을 자주 청소하고(초기에는 매일 시행하며, 이루가 감소되면 간헐적으로 시행),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합니다. 국소항생제(이용액)를 귀에 도포하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 및 흡수되므로 효과가 좋으며, 먹는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보존적 요법이며, 환자의 신체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자 또는 한쪽 청력만 존재하는 환자 등 수술에 위험성이 따르는 경우에 꼭 필요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이루는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귀 안에 있는 염증조직이 남아있는 한 재발의 가능성과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잦은 재발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청력의 호전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종류는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어지러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므로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형적인 어지러움 발작은 먼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오며, 때로는 청력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됩니다. 이후 심한 빙빙 도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일부에서는 발작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수주나 수개월 또는 수년에 한 번씩 어지러움 발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지러움 발작 사이의 기간 동안에는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러움과 이명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1. 원인
귀속에 있는 내림프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내이수종이 유발되면서 발생됩니다. 말초성 전정질환중 가장 경과가 좋지 않고 재발이 빈번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2. 진단
위에서 설명한 특징적인 증상들로 진단하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은 원인이 불분명하면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가지고 있는 증후군 형태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소견으로 진단하는 것보다는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환자의 증상 및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여러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급성 어지럼을 호소할 때에는 비디오 안진검사기를 통해 어지럼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고, 난청이나 이명,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청력검사를 하여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3. 치료
치료의 일차 목적은 발작적인 어지럼의 발생을 줄이는 것입니다. 치료법은 크게 나누어 식이요법, 내과적 치료, 고실내 약물 주입술,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내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실내 주입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1) 식이요법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입니다. 대개 서구에서 권장되는 저염식은 소금(NaCl)을 하루 3그람 정도만 먹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식생활 습관에서 실제로 이러한 식사를 지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서구의 식단은 소금 이외에 여러 가지 향료를 첨가하여 맛을 결정하지만 우리의 식단은 향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소금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양념(간장, 된장, 고추장)들을 이용하여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저염식을 위해서는 우선 외식을 삼가해야 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가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와 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물은 피해야 합니다(커피, 홍차, 쵸콜렛). 술도 삼가해야 합니다. 술은 내이의 림프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를 변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가 포함된 중국음식 같은 음식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약물치료
저염식과 함께 메니에르병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약물치료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이뇨제로서, 이는 내림프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내림프액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수분도 줄이고, 또한 식이 치료로 저염식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이뇨제를 투여 받은 경우에는 심한 전해질 이상 및 탈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심한 의사의 관찰 및 정기적인 진찰과 피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청력 소실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순환 개선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염식과 약물요법으로 80-90%의 환자들은 병이 잘 조절되며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3) 고실내 약물 주입술
고실내 약물 주입술은 고막을 째고 중이에 스테로이드나 이독성 약물(주로 겐타마이신 항생제)를 수 차례에 걸쳐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식이치료와 약물 투여에 의해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이고 효과도 좋은 편이지만 이독성 약물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청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신중하게 시도합니다.
4) 수술요법
내이의 압력을 줄여주는 내림프낭 감압술, 청력이 일정 수준 이상 악화된 경우에는 미로절제술을 통해 어지럼을 더 이상 느끼지 않도록 해주게 됩니다. 드물게 청력이 정상일 경우 어지럼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 전정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돌발성 두위현훈입니다. 어지럼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누워서 머리를 돌릴 때 순간적으로 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또는 누울 때
잠자리에 누워서 좌우로 돌아눕거나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경우 (높은 선반 위의 물건을 집는 경우 등)
고개를 숙이는 경우 (세수하기, 샤워하기, 바닥의 물건 집기 등)
이석증은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안에 있는 이석이 제자리에서 빠져 나와서 생기게 됩니다. 귀속의 전정기관은 정상적으로 이석들이 있는 난형낭이라는 부위와 이와 연결된 이석이 없는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난형낭의 이석들 중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반고리관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을 자극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석증 진단을 위해서는 떨어져 나온 이석이 반고리관을 자극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환자에게 특수한 안경을 씌우고, 이석증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특징적인 유발 자세검사를 시행하면서 의사가 환자의 눈 움직임을 관찰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유발 자세검사를 통해 이석증을 진단할 뿐 아니라, 이석이 어느 부위로 빠져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이석이 빠져 나오는 세반고리관은 귀의 양쪽에 각각 세 개가 있어서 이석이 빠져나올 수 있는 위치는 모두 6곳이 있어서 이를 구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치료는 빠져 나온 이석을 제 위치로 다시 넣어주는 이석 정복술을 하게 됩니다. 재발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석증을 처음 진단받고 치료된 후, 1년 내에 7-20% 정도의 환자에서 재발이 발생합니다. 재발한 경우에도 치료율은 매우 높아서 재발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전정신경염은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한쪽 기능이 갑자기, 일부 혹은 완전히 없어지는 병입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에서 이석증 다음으로 흔한 병으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갑자기 생기고, 매스꺼움, 구토 등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지속되는 시간이 질환에 따라 각각 다른데, 이석증은 수십 초 정도, 메니에르병은 수십 분에서 수시간 정도 지속되며, 전정신경염은 가장 길어서 몇 시간에서 하루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됩니다. 급성기에는 가만히 있어도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점차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움직이면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도 평균 3주 정도 지나면 좋아지고, 길어도 2~3개월 후에는 대부분 호전됩니다.
전정신경염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병이 봄과 이른 여름에 유행성으로 출현하고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바이러스 감염이 유력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 비디오 안진검사 외에도, 귀속에 물을 넣으면서 하는 온도안진검사나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좌우로 돌아가면서 하는 회전의자검사, 균형 잡는 정도를 보는 동적자세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 전정기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소실되었는지 파악하고, 병이 잘 호전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몹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병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뇌졸중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과 구별이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 흡연 등 뇌졸중이 잘 생기는 위험인자가 있고, 어지러우면서 본인이 서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에는 MRI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어지럼증, 구토, 매스꺼움 등의 증상을 조절하게 되고, 며칠이 지나서 어지럼증이 심하지 않으면 약 복용을 중단해서, 가능한 약 복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정신경염이 생기면, 우리 머리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급성기가 끝나면 안정보다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상작용을 촉진시켜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보상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아,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신경은 눈을 깜박이고 표정을 짓는 안면 근육들을 움직이는 신경으로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 근육의 근력이 약해져서 안면마비가 생기게 됩니다. 안면신경은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 외에도 눈물샘, 침샘에 분포해서 눈물과 침이 나오게 하며, 혀의 일부에서 맛을 느끼는 기능도 담당합니다. 안면신경 마비가 오면 생기는 증상으로는 “눈을 위로 치켜 뜰 때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 입이 돌아갔다, 밥을 씹을 때 밥알이 자꾸 뺨에 낀다, 마비된 쪽으로 국물이 흘러내린다, 눈물이 나고 눈이 뻑뻑하다”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의 대부분은 벨마비인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안면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벨마비는 다른 증상 없이 안면신경마비만 나타납니다. 두 번째로 흔한 병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람세이 헌트 증후군으로 안면신경마비 외에도, 귀 주변에 통증이 심한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고, 난청, 이명,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드물지만 안면신경 종양이나, 중이염으로 인한 염증으로 안면신경마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치료를 위해서는 고용량의 부신피질호르몬을 가능한 빨리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며, 람세이 헌트 증후군은 부신피질호르몬과 함께 항바이러스 약제를 같이 복용하게 됩니다. 벨마비의 경우 치료 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대부분 회복되며, 70% 이상의 환자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됩니다. 람세이 헌트 증후군은 벨마비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서 20% 정도에서만 완전히 회복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만으로 안면신경마비가 호전되나,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 때문에 눈이 뻑뻑한 경우에는 안구 건조, 각막의 궤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 눈물약을 주기적으로 사용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잠을 잘 때에는 안연고를 눈에 넣어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출생 때부터 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을 의미하며 유전적 이유, 임신 초기의 풍진이나 기타 바이러스 감염, 분만시 손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대부분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드물게는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귀구멍이 없는 질환, 대부분 소이증을 동반함)이나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소리를 전달하는 뼈(이소골) 기형으로 전음성 난청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기들에게 청각의 발달은 소리를 듣는 데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언어 및 인지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신생아에게는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 뿐만 아니라 중등도 혹은 경도의 난청이라도 언어 및 인지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난청을 일찍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한청각각회에서는 생후 1개월 안에 청각선별검사가 시행되어야 하고 3개월 안에 난청을 진단하고 6개월 안에 청각재활을 시작해야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난청을 조기에 검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에 적절한 청각재활을 통하여 난청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심한 난청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 등을 이용한 청각재활을 시행하면 많은 경우 정상아동 수준의 언어 및 인지발달을 이룰 수 있습니다.
커다란 소리에 의해 청력이 떨어진 것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흔히 소음성 난청이라고 하면 아주 큰 소리(총성, 폭발음)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어느 정도의 충분한 크기의 소음을 오랜 기간 들으면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큰 소음을 들은 후 휴식기간을 가지면 청력이 회복되기도 하나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은 개개인의 소음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다르며 소음을 들었던 기간과 소음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소음성 난청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후에는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길거리나 전철 등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옆에 있는 사람도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볼륨을 크게 듣기 때문에 소음성 난청 환자들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소음성 난청: 90데시벨의 소리로 하루 8시간, 105데시벨의 소리로 하루 1시간 이상 소음에 노출이 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함
소음성 난청의 증상과 진단
소음성 난청은 종종 이명으로도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고주파의 난청만 있어 이명을 소음 노출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은 느끼지 않으나 소음성 난청이 심해지면서 자신의 말소리가 커지고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자꾸 되물어보게 되고, 특히 시끄러운 상황에서 말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음을 호소합니다. 소음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를 통해서 난청 소견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의 예방
소음성 난청은 이제까지 알려진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끄러운 환경(버스, 지하철, PC방)에서의 과도한 이어폰, 헤드폰, MP3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시끄러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나 군인은 개인용 청력보호 장구(귀마개 등)를 사용하여 소음 노출을 최대한 피하며, 일단 노출 후에는 가급적 오랜 기간 소음을 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진찰을 받도록 하고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의 경우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소음성 난청의 치료 및 예후
소음성 난청을 되돌리는 치료법은 없으나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경우 안정과 함께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며, 심한 난청이 있으면 보청기의 착용과 훈련이 필요하게 됩니다.
젊은 시기의 소음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노인성 난청의 속도 또한 빠르게 한다는 보고가 있어 향후 백세시대에 청력을 보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뚜렷한 원인이 없이 건강한 귀가 갑자기 잘 안 들리는 것을 돌발성 난청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한쪽 귀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이명을 동반하며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의 개념이므로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을 통해서라도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과 진단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내이의 혈관에 장애가 생긴 것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육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기본적인 청력검사와 정밀 청력검사를 통하여 청력이 떨어진 정도를 알고, 다른 원인 질환들을 감별하도록 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2-5%는 뇌 안에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종양의 진단을 위해 MRI나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의 시행 여부를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전신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각종 혈액검사와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 및 예후
돌발성 난청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염증제,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추측되는 원인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할 목적으로 혈액순환 개선제와 혈관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의 전신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귀에 직접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고실내 약물 주입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생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정기적 청력검사를 통하여 청력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과 난청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한 경우 보청기를 사용해 볼 수 있으니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하십시오.
노화성 난청은 연령의 증가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를 의미합니다. 노화에 따른 모든 신체기관의 노쇠화 현상의 일부로 그 발생 연령과 진행 정도는 유전적 요인과 주위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주위 환경과 노화성 난청의 관련성에 대하여 남자에서는 담배, 술, 두부외상 등이, 여성에서는 약물 복용력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화성 난청은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외상,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귀의 질환, 소음에의 노출, 귀 수술 등의 과거력이 없으면서 양쪽 귀에 대칭성 난청형태를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의 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2000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노화성 난청의 유병률에 대한 조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가 노화성 난청을 보였습니다. 2026년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로 초고령 사회가 되기 때문에 노화성 난청 환자는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화성 난청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양측 귀의 높은 주파수 영역에서 경도 혹은 중등도의 청력 감소가 나타나고 소리의 방향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안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무슨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남자가 여자보다 낮은 연령에서 시작되고 청력의 감소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노화성 난청은 예방 및 치료될 수 있나요?
예방은 현재까지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이나 주위 소음 등 일반적인 난청의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 이외에 노화성 난청의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조기에 발견하여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최근 보청기의 기술적 발달로 기계의 크기도 작아지고 성능도 향상되어 보청기 착용이 많이 편해져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통하여 적절한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아주며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명이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귀 안에서 또는 머리 속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여러 가지의 소리로 나타나며 다른 높이를 가진 음들이 섞여서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과성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90%이상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명이 장기간 지속되며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명은 매우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17% 정도가 이명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명은 내이, 청각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은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음악가, 항공기 조종사처럼 직업과 관련되어 지속적으로 내이 손상을 입는 경우와 큰 음악소리 등에 우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머리 외상 후에도 내이에 외상을 입어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스피린, 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 카나마이신,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 등의 약제도 이명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 흔한 원인으로 신경의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노화성 난청에서의 이명을 들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에서는 발작적인 심한 어지러움, 청력 감퇴 등이 이명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극히 드물지만 청각신경에 생긴 종양이 이명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이명 환자에 대해 MRI검사나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 등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명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근육성 이명
중이내의 귓속뼈에 부착된 작은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또는 이관에 연결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이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근육이완제와 같은 약물요법이나, 경련이 생긴 근육을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관에 부착된 근육에 경련이 생겨 들리는 이명은 흔치 않지만 역시 귀에서 규칙적인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입천장근육 경련이라 하며 대개는 근육이완제가 도움이 됩니다.
2. 혈관성 이명
중이와 내이는 목동맥과 목정맥이라는 굵은 두개의 혈관이 아주 가까이 인접해 있어서 귀에서 맥박이 뛰는 소리나 '쉭 쉭'하는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심하거나, 중이 내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아주 심한 운동을 한 후에 이들 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외이에서 기인한 이명
귀지나 이물 또는 염증으로 외이도가 막혔을 때 청력이 약간 떨어지거나 고막에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맥박 뛰는 듯한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내이에서 기인한 이명
원인이 무엇이든 내이 림프액의 압력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혈액순환장애로 내이 림프액과 점막에 변화가 생겼을 때도 역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청각신경에서 기인한 이명
청각신경은 소리 전달 과정에서 가장 복잡미묘한 구조물입니다. 뼈로 이루어진 작은 관을 지나는 청각신경에 관의 내부에서나 외부에서 어떤 압박이 가해지면 신경이 붓게 되고, 제한된 공간 내에 위치한 신경은 더 이상 팽창할 수 없기에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청각신경의 기능저하 뿐만 아니라, 같은 관을 지나는 평형신경(전정신경)과 얼굴신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6. 뇌에서 기인한 이명
혈액순환 장애는 뇌에 도달하는 청각신경에 기능저하를 유발하는데, 주로 한쪽 귀에 국한하여 증상이 나타나며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나 이상 소견으로 그 원인과 발병 부위를 찾게 됩니다.
이명에 대해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1. 보청기
이명을 경감시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방법으로 주변 소음의 증가로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청력소실이 같이 있는 이명 환자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이명차폐기(Masking device) :
특정한 장치를 통해 외부에서 신경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음을 지속적으로 줌으로써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명의 습관화를 방해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열이 심하거나, 중이 내에 염증이 있을 때, 또는 아주 심한 운동을 한 후에 이들 이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약물요법 :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에 따른 우울, 불안이나 수면 장애에 도움을 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약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4.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
신체와 정신의 이완을 통해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정신적 긴장에 따른 이명의 악화를 호전시키는 치료방법입니다.
5. 이명 재훈련 치료, 이명의 습관화 (Tinnitus Retraining Therapy, Auditory habituation) :
최근에 개발된 치료방법으로서 여러 연구 결과에서 많은 이명 환자가 호전을 보일 정도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음은 이명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시면 이명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것
2. 정기검진을 하여 고혈압이 있으면 조절할 것
3. 식사 때 염분섭취를 줄일 것
4. 커피, 콜라, 담배 등의 신경자극물질을 피할 것
5. 혈액순환을 돕도록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할 것
6.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를 피할 것
7. 충분한 검사로 위험한 원인이 없다고 판명되면,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이명을 무시하도록 노력할 것
8.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피할 것
9. 너무 조용한 장소에 있으면 이명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되므로 되도록 너무 조용한 장소는 피할 것
10. 이명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 : 이명에 대해 이해하게 될수록 이명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눈이 좋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는 안경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각 주파수마다 떨어져 있는 청각을 회복시켜서 어느 높낮이의 소리라도 잘 듣게 합니다. 또한 청력의 양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보청기를 맞추어야 합니다. 보청기를 사용함으로써 일상생활은 크게 변합니다. 가족들과의 대화에 자신이 넘치며 회의 중에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전화 통화도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청각장애 아동들도 정상아동의 발달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먼저 귀에 대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귀에 대한 진찰과 청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별히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고막소견이 정상인 감각신경성 난청인 경우에는 보청기의 착용이 필요합니다.
난청의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를 통하여 각 주파수마다 어느 정도의 난청이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말소리를 얼마나 알아듣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청력검사가 끝나면 보청기 전문가와 함께 보청기 선택에 대한 상담을 받게 됩니다. 상담을 통하여 어떤 종류의 보청기가 적합한지, 그 특성은 어떠한지 , 어느 쪽에 착용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보청기의 종류는 생긴 모양과 증폭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델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청력검사 후에 본인의 청력에 맞는 보청기를 맞추게 됩니다. 사람마다 귀의 모양이 다르므로 귀의 본을 뜬 다음,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방문하여 자신의 귀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게 됩니다. 컴퓨터에 의해 청력에 맞게 보청기를 조절해서 사용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에서 나는 소리가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이상한 소리로 들리며, 이에 익숙해지는 데도 수 주일이 걸리며,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각 주파수마다 보청기의 출력을 추가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청기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도 2~4주에 한번씩 수 차례 보청기 적합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때 본인이 느낀 불편감이나 잘 맞지 않는 청력개선상태를 적절하게 개선하여 보청기를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공와우란 무엇인가요?
소리는 귀 안에 있는 고막과 이소골을 거쳐서 와우(cochlea)로 전달되게 되고, 와우 안에 있는 청신경을 자극하여 뇌가 소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 중에서 와우라는 청각기관이 잘 발달되지 않았거나 손상을 받아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우리는 잘 듣지 못하게 되며, 양측 와우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우리는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인공와우는 와우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양측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입니다. 조그마한 기계를 머리뼈와 귀 안에 이식하고 귀 바깥쪽에 소리를 받아들이는 장치를 부착하여, 와우를 대신해서 기계를 통해 소리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고 소리를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 인공와우의 원리입니다. 따라서 청신경 전 단계의 어느 과정에서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청신경만 정상이라면 인공와우 이식술을 통하여 잘못 듣는 환자를 듣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보청기는 소리를 크게 증폭시켜 주는 기계로, 와우의 기능이 손상된 고도의 청각장애 환자에게는 유용하지 않습니다.
인공와우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인공와우는 인공와우 이식기라 불리는 내부장치와 어음처리기인 외부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리가 어음처리기의 작은 마이크를 자극하게 되면, 전기자극으로 변환되어 피부 안 머리뼈에 부착되어 있는 수용자극기로 코드화된 신호를 보내어 와우 안에 들어가 있는 전극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 전기신호는 와우 내 청신경을 자극하여 뇌에서 소리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으면 도움이 되나요?
인공와우는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양쪽 귀의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12개월 이상 소아부터가 수술대상자입니다. 특히 소아에서의 인공와우는 청각발달에 따른 언어 및 인지능력 발달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부터 인공와우 이식술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정신지체가 동반되는 경우는 인공와우 이식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귀 안에 심한 기형이 있어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공와우 이식 전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인공와우 이식을 받기 전 난청의 발생 시기, 원인, 동반되는 증상과 관련된 문진을 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외이와 중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진찰을 받습니다. 환자의 난청 상태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위해 여러 가지 청력검사를 받고 와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방사선 촬영(측두골 CT 및 MRI 등)을 시행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언어 발달 상태에 대한 언어평가 등을 받음으로써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 후 결과 예측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어떻게 하나요?
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 진행하게 되며, 귀 뒤편을 절개하고 인공와우 이식기의 내부 장치를 귀 뒤 피부 아래에 집어넣어 머리뼈에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전기자극을 와우로 전달하는 전극은 귀 깊숙이 위치한 와우 안으로 삽입합니다. 술 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술 1주일 이후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 이식 후 재활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인공와우는 이식술도 중요하지만, 술 후 조율 및 언어치료를 통한 적응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1. 인공와우의 조율(mapping)
수술 후 대략 4~6주가 지나면 인공와우 이식기와 외부장치의 작동을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조율이 시작됩니다. 조율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와우 안에 이식된 각각의 전극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자극의 정도(T-레벨)와 편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대 소리자극의 정도(C-레벨)를 결정지어 프로그램화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받은 환자가 외부 소리를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기에는 대개 1주일에 1번씩 자주 조율을 시행하게 되지만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진 경우는 언어치료를 병행하면서 점차 조율의 시행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2. 언어치료
인공와우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는 일반인들이 듣는 소리와는 다르게 인식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말소리를 인식하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언어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언어습득 전 청력 상실이 있었다면 인공와우를 통한 소리자극은 최초의 자극이 되므로 언어치료를 위해 더욱 많은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언어청각장애 재활센터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며 외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을 해야 합니다.
인공와우 이식 후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인공와우 착용시 직접적인 충격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하고, 특정 강도 이상의 MRI 를 촬영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전기소작과 같은 몸에 전류가 통하는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항상 격한 운동을 할 때 본인이 조심해야 하고, 타 병원에서 진료를 하게 되는 경우 자신이 인공와우 환자임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관이란 무엇인가요?
이관은 귀인두관 혹은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이라고 하며 귀 안 공간과 코 뒤편을 연결해주는 작은 통로로서, 연골과 뼈를 골격으로 해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특정 상황, 즉 침을 삼키거나 무언가를 씹는 행동을 하거나 하품을 하면 이관을 감싸고 있는 근육들의 움직임에 의해 이관이 열리게 됩니다. 이렇게 닫힘과 열림을 반복하면서 귀 안의 압력을 대기와 동일하게 조정해서 압력으로부터 보호해 주며 분비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닫힘과 열림 운동이 잘 되지 않아 중이 압력조절 기능이 떨어진 경우 이를 이관기능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관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어떤 증상들이 생기며,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이관기능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흔히 귀가 먹먹하거나(이충만감) 불편하다고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귀가 잘 안 들리는 것 같으면서 이명도 생기고, 때로는 본인 목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등의 귀 안의 압력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귀의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관의 닫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를 이관개방증이라 하며, 이관의 비정상적인 구조나 근육의 이상, 혹은 급격한 체중감소 및 출산, 방사선 치료, 혈액 투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평소에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이 지속적으로 열려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열림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는 경우 또한 이관의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아데노이드나 코뒤편의 종양, 구개열 또는 외상이나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만성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흡연이나 후두역류증 등으로 인해 이관이 열려야 할 때에 제대로 열리지 못하여 증상이 생깁니다.
귀가 먹먹한 증상이 계속 되고 많이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까운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검사로는 고막을 관찰하고 순음청력검사 및 임피던스 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비내시경을 통해 이관 입구부도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이관의 닫힘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최근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었거나 지속적인 코막힘 완화제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운 자세에서 귀 먹먹한 증상이 없어지지는 않는지 체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이관의 열림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코를 막고 숨을 크게 내쉬는 발살바법을 하거나 껌을 씹고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귀 먹먹한 증상이 없어지지는 않는지 체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치료로는 닫힘 기능이 정상이 아닌 경우 증상이 있을 때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충분히 물을 많이 마셔주며, 장기적인 코막힘 완화제 사용시는 이를 중단해야 하고 최근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었다면 체중회복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만성적으로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이관 입구 부위를 좁게 해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열림 기능이 정상이 아닌 경우 이관 주위 근육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껌을 씹거나 침을 삼키는 방법을 써볼 수 있고, 이관을 막고 있을 만한 원인(아데노이드가 커져있거나 코 뒤편에 종양이 있는 경우)이 발견된다면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고막환기관 삽입술이나 고막절개술, 이관성형술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이개 누공은 왜 생기나요?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귀가 만들어질 때 6개의 덩이가 융합하면서 모양을 갖추게 되는데 그 과정 중에서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라도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생기게 되는 일종의 선천성 기형으로, 드물게 증후군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 유전성을 띄며 귀 모양이 이상하거나 청력장애, 신장기형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유병률은 대략 100명 중 2명 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증상은 어떻게 되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평소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멍을 통하여 냄새 나는 각질덩어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균감염이 생겨 피부가 부어 오르거나 고름집이 잡히게 되면 고름을 제거하기 위해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과 함께 피부를 째고 고름을 빼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구멍과 통로, 피부 안 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합니다. 완전제거술시 귀 연골의 일부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이 있을 때에는 완전제거술이 힘들기 때문에 고름을 짜낸 후 충분히 감염이 호전되고 나서 수술해야 합니다. 치료 후 가장 우려되는 점은 재발입니다. 감염이 심하여 고름을 짜내고 항생제로 치료하여 호전이 되었다 하더라도 피부 안 주머니는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재감염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 병변이 제대로 완전 절제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그 또한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귀젖은 무엇인가요?
귀젖은 귓바퀴 앞 피부에 나 있는 혹 같은 종기를 나타내는 용어로, 드물게 신장기형이나 다른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귀젖이 보이는 경우 귀젖 이외의 다른 이상이 보이지는 않는지 가까운 이비인후과 병원에 들러서 상담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치료는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경우 귀젖이 포함하고 있는 연골이나 피부를 모두 포함하여 수술적으로 제거해주면 됩니다.
콧물은 성상에 따라 물 같은 콧물, 끈적한 콧물, 누런 콧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누런 콧물이 나올 때는 급성 또는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누런 콧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인 경우 코 안에 물혹이 동반되어 있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인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염증이 눈이나 뇌쪽으로 파급되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완전하게 나을 때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에서만 누런 콧물이 나올 때가 있는데, 소아에서는 코 안에 이물이 들어간 경우, 성인에서는 치아의 감염에 의한 부비동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누런 콧물이 나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 참고
1. 감기란?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감염을 의미하는데, 직장 및 학교를 결근,결석하게 되고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감기의 발생
감기가 발생하는 경과는 처음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침입한 후 12-72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바이러스가 침입 후 호흡상피세포의 손상과 여러 화학매개체 및 자율신경계통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에서 비강(코 안)내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호흡상피세포의 심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3. 감기의 경과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상기도 정상 세균총의 증가나 다른 균으로의 변화, 분비물의 배출 저하, 부비동 개구 및 귀인두관 출구의 폐쇄 등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4.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독감(인플루엔자), 급성기관지염, 급성부비동염이 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도란 비강부터 후두까지의 부위를 말합니다)
코막힘은 코와 관련된 대부분의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코막힘의 양상을 아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한쪽만 막히는지, 교대로 막히는지, 양측 모두 막히는지, 간헐적인지, 지속적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콧물, 재채기, 코피, 악취 등의 다른 증상의 동반여부도 진단에 중요합니다. 한쪽만 지속적으로 막히는 경우, 소아는 코 안에 이물이 들어간 경우, 선천적으로 한쪽 콧구멍이 막힌 경우 등을 의심해야 하고, 성인은 치아감염에 의한 부비동염, 비중격 만곡증, 종양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콧물, 재채기, 간지러움이 동반될 때는 알레르기비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아에서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 코막힘이 있을 수 있고, 이때는 코골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코막힘이 생기는 질환은 다양하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필요한 검사 후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막힘이 동반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코막힘이 동반되는 경우는 전도성 후각소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가 막혀요’ 참조)
코막힘은 심하지 않으나 냄새를 못 맡는 경우는 감기 이후, 머리를 다친 이후, 코 안에 생기는 종양의 일부, 벤젠 등과 같은 공업용 가스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등에 나타날 수 있는 신경성 후각소실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후각검사, 비내시경검사, CT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 등을 통해 원인질환을 밝히고 각각의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치료하고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비염 증상으로 코감기(급성 비염) 때 나타날 수도 있는데, 감기 때는 보통 전신 증상 혹은 인후두 증상이 동반됩니다. 급성 비염이라면 감기가 나아지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치료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코를 풀지 못하는 경우에는 노란 콧물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코세척을 하거나 코석션 기구를 사용하여 콧물을 제거해야 하고, 이비인후과를 자주 방문하여 코드레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년 내내 혹은 매년 반복해서 환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고 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반응검사 혹은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적극적으로 원인 항원을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원인 항원이 확인되면, 항원에 따라 회피요법이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항히스타민제와 코안 분무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특히 코막힘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라면 원인 항원에 대한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은 병태생리가 알레르기 비염과 다를 뿐이지 치료 과정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담배 연기, 자동차 매연, 미세먼지(황사),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을 피하도록 하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골이는 잘 때 목젖을 포함한 입천장이나 구인두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잡음입니다. 풀피리를 불 때 풀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과 유사한 이치입니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 아이가 코를 많이 골 때는 편도선, 특히 아데노이드라고 불리는 코와 입 사이에 있는 코편도 조직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호흡증이 심하면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성인인 경우는 비만하고 아래턱이 작고 뒤로 쳐지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에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을 흔히 보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목젖 부위가 좁거나 혀뿌리 부근이 비대하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는 경우인데, 코를 골면서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어느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며 숨을 내몰아 쉬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2가지 관점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게 되는데, 첫째, 자는 동안 숨을 쉬지 않아서 생기는 저산소성 세포 손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나 심혈관 계통의 합병증으로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지어는 심근경색으로 돌연사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호흡으로 인한 2차적 각성으로 숙면을 방해받기 때문에, 깨어있는 낮 동안 집중력,기억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주간졸림이 심해지게 됩니다. 직업이 집중력을 요구하는 기관사, 조종사, 직업 운전기사, 교통 관련 종사자라고 하면, 한순간의 졸음이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한 코골이의 경우는 과음, 과로를 피하고, 체중을 10~20% 정도 줄이면서 옆으로 누워 자는 등의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는데, 교정이 힘든 경우라면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수술 등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라면 정밀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뒤 수면중 상기도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해부학적으로 막히는 부위를 찾아낸 다음, 발생 원인에 따라 코-인두-설근 수술을 하거나 양압호흡기치료, 구강 기도확장기 등을 사용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피는 주로 비중격 앞쪽에서 생기는데, 주로 이곳에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반부 출혈, 특히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코피는 이 부위 외상으로 발생하며 손상된 점막이 재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극을 받게 되면 반복적으로 코피가 납니다.
후반부 코피는 주로 성인에서 생기는데, 비강의 후반부에 위치한 혈관의 손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고혈압, 혈액 응고 장애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반부 코피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필요시 수술장에서 지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치가 확인될 경우 치료는 전반부 코피 치료와 동일합니다.
전형적인 비염 증상으로 코감기(급성 비염) 때 나타날 수도 있는데, 감기 때는 보통 전신 증상 혹은 인후두 증상이 동반됩니다. 급성 비염이라면 감기가 나아지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치료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코를 풀지 못하는 경우에는 노란 콧물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코세척을 하거나 코석션 기구를 사용하여 콧물을 제거해야 하고, 이비인후과를 자주 방문하여 코드레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년 내내 혹은 매년 반복해서 환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고 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반응검사 혹은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적극적으로 원인 항원을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코에서 악취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누런 코가 동반되는 경우는 축농증(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하며 비강 내시경검사와 방사선 검사, CT 등을 시행합니다.
축농증의 원인은 일반적인 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지만 진균(곰팡이균)에 의한 감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요즘 많이 시행되는 임플란트 시술시 상악동이 손상을 받거나 임플란트 등의 이물이 상악동에 염증을 유발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축농증보다 악취가 더욱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 급성인 경우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와 비강 식염수 세척 등을 시행하며, 만성의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점막이 건조하여 딱지가 생기거나 비강 점막의 정상적인 기능이 약화되어 생기는 위축성 비염 등이 있을 경우에도 악취가 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구취와 동반되어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축농증에 의한 분비물이 목뒤로 넘어가거나, 편도선에 이물이 생겨서(편도 결석) 구취와 동반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각의 이상에 의한 경우도 있는데 감기의 영향이나 코 안의 물혹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후각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뺨의 얼굴뼈 안쪽에는 공기가 차있는 공간인 부비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감기와 동반되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거나 치과 치료 후 고름 같은 누런 코가 나오고 국소적인 통증과 압통이 동반된 경우는 급성 축농증(부비동염)을 생각해야 합니다. 부비동염의 원인은 인두염, 비중격만곡증, 세균감염, 대기오염 (담배, 화학물질 등), 알레르기 비염, 유전적인 원인, 물혹, 종양, 감기 등에 의해 부비동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 안에 염증이 발생해서 생깁니다 이는 비강 내시경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거나 눈과 뇌 합병증(안와주위염,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의원에 방문하여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일 이전에 잇몸을 통하여 축농증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을 때는 점액낭종을 의심하고 CT 검사로 확인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이외에도 종양, 신경통,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코 뒤를 통하여 분비물이 계속 넘어가는 느낌이 있고 가래가 많은 경우 코에서 생기는 분비물이 목뒤(비인두)를 통하여 흘러 넘어가는 것입니다.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넘어가게 되면 목 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기, 축농증(부비동염)과 비염 등에서 다 생길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분비물의 색깔, 비강 점막의 상태를 진찰하고 비강 내시경 검사, 방사선 검사, 비염 검사 등을 통하여 원인 질환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 질환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약물치료와 비강 식염수 세척, 수술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지속될 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기침은 이물질이나 바이러스, 세균들이 기도에 들어오면 이를 밖으로 제거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물질이 기도·식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 뇌의 기침 중추에 영향을 주어 폐·기관지·성대 근육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대가 열리면서 기침이 나오게 됩니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 된다면, 우선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린 적이 없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흔히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기도의 세포에 침투하여 염증이 생기고 파괴되며, 파괴된 상피세포가 재생이 되는 과정에서 기도가 예민해져 작은 자극(맵거나 뜨거운 국물, 바람 등)에도 기침이 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에서 폐렴, 결핵 등의 이상이 없고 흡연도 하지 않으며 최근 감기·기관지염에 걸린 적도 없는데,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 상기도기침증후군
상기도기침증후군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미 비강, 후두 등에 염증이 있는 축농증이나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상기도 기침 증후군이 많습니다.
2. 기침형 천식
천식 중에 호흡곤란이나 천명음(쌕쌕거림) 없이 기침만 있는 경우입니다.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기침형 천식은 밤중에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도 빈번하게 됩니다.
3.인후두역류질환
“감기도 아니고 생선 가시가 걸린 것도 아닌데, 늘 목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들어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목감기와 비슷한 증상의 질병이 있는데 바로 인후두역류질환입니다.
인후두역류질환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20∼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인두이물감, 만성적인 기침, 연하장애(삼킴곤란), 만성 헛기침, 쉰 목소리와 같은 주요 증상이 목감기와 비슷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침과 함께 동반되는 가슴답답함,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있다면 인후두역류증을 의심해 보아야 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후두내시경으로 인후두 점막을 살펴보는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뤄지게 됩니다.
인후두역류질환은 증상에 따라 단계별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 및 식이 조절로 치료를 하게 되고, 초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약 6개월 정도 위산억제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 치료해야 합니다.
입 냄새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자신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먼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입 냄새의 대부분(47∼90%)이 구강내의 문제이고 나머지가 신체 다른 곳의 질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 냄새는 구강위생 상태가 나쁠 뿐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입 냄새는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병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1. 질병 이외의 원인
ㆍ아침 입 냄새
ㆍ노인에서는 침샘이 노화되서 침의 질과 양이 변하므로 구강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더라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ㆍ배가 고프면 입 냄새가 심해집니다. 음식을 씹으면 침의 분비와 순환이 촉진되므로 나쁜 냄새를 줄여주게 됩니다.
ㆍ담배는 입 냄새를 악화시킵니다.
ㆍ마늘이나 양파의 섭취, 단백질이나 지방질이 소화된 후에도 그 대사물질이 폐를 통하여 배출되므로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들보다 입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ㆍ약을 복용했을 때 입이 마르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 약들이 입 냄새를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질병에 의한 입 냄새
A. 대부분의 입 냄새는 입안에서 생기며, 대개는 구강위생이 불량하여 충치, 치석, 음식찌꺼기 등에서 세균이 자라서 생기게 됩니다. 만성적인 치주염이 가장 흔한 입 냄새의 원인 입니다.
B. 구내염이나 설염이 생기면 입에서 악취가 나게 됩니다.
C. 전신질환 :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 냄새 같은 아세톤 향의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에서는 숨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게 됩니다. 간이 심하게 나쁘면 달콤한 아민향이 나는데 이때는 대개 간 혼수가 동반되며 간경화증 환자에서는 피 냄새나 계란이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열이나 탈수는 침의 분비를 적게 하므로 입 냄새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D. 위장관질환: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질환 등의 환자들에서도 위의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식도에서 막지 못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됩니다.
E. 코의 질환 : 비염같이 코 속에 이상이 있으면 세균이 잘 자라고 그 때문에 악취가 생깁니다. 축농증, 콧속 이물, 비강내 종양도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F.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는 병, 즉 볼거리, 세균성 이하선염, 침샘의 결석이나 이하선 종양 등이 있을 때도 냄새가 많이 납니다.
입 냄새의 치료는 결국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입냄새가 실제로 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 냄새가 많이 나면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인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약의 복용은 끊도록 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박하사탕을 빨면 침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도움이 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심하다면 질병에 의한 구취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얼굴의 한쪽이나 양쪽 모두 무언가 가득 찬 증상이 있다면 우선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고 말하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부비동염입니다. 부비동이란 얼굴뼈 속에 있는 비어 있는 공간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코 속과 연결되어 있어 부비동 내의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집니다. 부비동염이 생길 경우 이런 환기와 배설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부비동내에 염증이 고이거나 압력이 증가하여 얼굴에 무언가 가득 찬 느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비염이 심할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종양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코속 내시경 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콧등의 위쪽 부분에는 코뼈가 위치하고 있으며 코뼈가 휘었을 경우 코의 모양도 휘어져 보입니다. 코의 외상으로 코뼈가 골절되어 휘는 경우도 있고, 어릴 적 비교적 가벼운 충격 이후 성장하면서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코뼈가 심하게 휘어 코의 모양까지 휘어 보이는 경우 코성형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합니다.
보통 코안의 코중격이 휘어있는 경우에 의사가 환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코뼈가 휘었다”고 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중격이란 코안의 좌우측 공간을 나누어주는 코 안의 칸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코중격이 휘어있는 경우 한쪽 코가 막히는 코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막힘의 증상이 심하거나 비염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교정하여 코막힘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양쪽 콧구멍의 크기나 모양이 다른 경우 선천적 원인, 또는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후천적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콧구멍의 약간의 크기 차이는 매우 흔하지만 코막힘을 유발하거나 미용상 컴플렉스로 다가올 경우 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콧구멍의 모양적인 문제 이외에 코안의 공간이 좁아진 경우에도 흔히 ‘콧구멍이 좁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증격 만곡증이 심한 경우 한쪽 코 안 공간이 좁아질 수 있고, 만성 비염이 있는 경우 한쪽 또는 양쪽의 코 안 공간이 좁아져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됩니다.
코의 가려움은 코 안 점막의 건조, 알레르기비염을 포함한 염증 및 위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가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환경조절로서 적절한 습도 및 온도를 유지하고 알레르기물질의 유입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손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코 안쪽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코 가려움이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원인과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의 경우 약물복용이나 코분무제로 해결되고 동반된 구조적 기형이 있으면 수술적 방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원인과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재채기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꽃가루나 진드기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빈발하지만, 이물, 한기, 악취 등 기계적, 화학적 자극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 외출시 찬바람을 쐬면 콧물이 흐르거나 재채기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온도 차이나 찬공기의 자극으로 인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이나 비강내 분무제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도 사람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면 반사작용으로 콧물과 침이 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음식을 먹을 때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사실 본인은 힘들겠지만 질병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사람에게서 외부의 자극, 이를테면 담배연기, 바람, 온도의 변화 등 일반적인 자극에 다른 사람에 비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이런 경우 콧물의 성상이라든지, 유발요인, 다른 동반 증상과 함께 코에 대한 진찰을 하고 필요하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비염 유무를 진단하게 됩니다.
대개 약물로 치료하게 되고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근본적으로 치료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이 심해 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하는 경우가 있으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혹은 대부분 콧속 깊은 곳, 중비도라고 하는 부위에서 발생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서서히 자라게 됩니다. 대개는 다른 이유로 이비인후과 진료 도중 내시경 검사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 스스로 느낄 때는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양측 콧속에 생기고, 만성 부비동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만성 부비동염과 동반된 물혹은 양성이지만 재발을 잘 하므로 수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추적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물혹이 한 쪽 콧속에만 발견되는 경우는 반전성 유두종(양성종양이지만 약 10%에서는 암을 동반합니다)이나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가운데 벽을 코중격(또는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어느 한쪽으로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코중격 만곡증이라고 합니다.
원인
코의 외상, 성장기의 변형, 종양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원인과 관계 없이 치료 방법은 같습니다.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는 치료도 필요 없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으로, 한쪽, 양쪽, 교대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중격의 앞부분이 휘어있는 경우 코딱지가 자주 생기고 코피도 가끔 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특정부위가 휘어있는 경우 잦은 부비동염을 초래하고 발생한 부비동염을 잘 낫지 않게도 합니다. 잘 때 코막힘이 심하여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코골이, 무호흡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심하게 건조하다면 수면 중에 코막힘에 의할 가능성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코중격의 만곡이 심할 경우에는 외비(겉에서 보이는 코)의 기형도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외비의 기형이 있는 사람이 코막힘도 있으면 코중격 만곡증이 같이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
증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비경과 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부비동염 등의 다른 질환의 동반이 의심될 때는 CT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휘어져 있는 코중격을 바르게 펴주는 코중격 성형술을 시행합니다. 코중격 성형술은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로 가능하고, 코 안에 작은 점막 절개만으로 접근하여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안전한 수술입니다. 약 3주 동안의 수술 후 치료를 받게 되고 수술 후 외부에서 보이는 흉터도 없습니다. 외비의 기형이 동반된 경우는 상황에 따라 동시에 또는 따로 수술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고 자세한 상태와 관련된 치료에 대한 설명을 받으시면 됩니다.
코의 내부(비강)에는 뼈와 점막으로 이루어진 코선반(비갑개)이 있는데 보통 아래, 가운데, 위의 3개가 있으며 이 중 주로 아래 코선반이 만성적으로 커져 있는 상태를 비후성비염이라 하며 코가 막히는 증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원인
알레르기 비염 등의 만성 비염이 장기간 지속될 때 많이 생기지만 비중격 만곡증과 동반 되어서도 흔히 생깁니다. 이외에도 만성 축농증이 있을 때, 혈관수축제를 다량 또는 장기간 분무할 때에도 생깁니다.
증상
코막힘이 주된 증상이며 밤에 더욱 심하고 후각의 이상, 코맹맹이 소리, 콧물 등의 증상과 원활한 호흡이 안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두통, 수면장애, 코골이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눈물샘의 염증, 눈의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코 안의 소견은 점막이 커져 있으며 특히 앞쪽이나 뒤쪽 끝이 둥그런 모양을 보입니다. 특징은 혈관수축제의 분무나 도포로도 점막 수축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내시경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비염, 비중격 만곡증 등의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우선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장기간의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 주증상인 만성 질환입니다.
원인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는데, 환자마다 그 원인은 다르며 주로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 털 등 공기중에 떠다니는 흡입성 항원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러한 과민성 소질은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물질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사림의 피부 부스러기 등을 먹고 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그만 진드기 종류로 이불, 베개, 카펫 등에 가장 많습니다.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집먼지 진드기의 양을 줄여야 하는데, 카펫 등에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꽃가루는 종류에 따라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시기가 다른데, 나무 항원은 주로 봄에 증상을 악화시키고 잔디 종류는 주로 초여름에, 쑥, 돼지풀은 주로 가을에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개나 고양이의 털이나 분비물에 포함된 항원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집안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곰팡이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물질들이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바퀴벌레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진단
우선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데, 코 안을 진찰하면 코점막이 부어있고 창백하며, 맑은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축농증을 의심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인 항원 진단을 위한 검사는 원인물질을 피부에 직접 반응시키는 피부 반응 검사, 혈액으로 하는 검사 등이 있으며 동반되는 질환이나 합병증을 알아보기 위하여 비강 내시경 검사와 방사선 검사 등을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질환이므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기관지천식,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고 있는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원칙적인 치료는 원인항원을 피하거나 주위에서 없애는 회피요법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의 털이 원인인 경우에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바퀴벌레를 구충하거나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등의 항원은 완전히 피하거나 없애기가 불가능 합니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는 흔히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약물 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 혹은 비강내 분무,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의 비강내 분무 등으로 좋은 효과를 보이며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요법은 특정 원인항원에 대한 과민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로 지속적으로 피하 주사나 약제를 혀 밑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로 증상 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심한 코막힘 증상이 약물 치료료 잘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코고는 소리 때문에 아내가 같은 방에서 잠을 자지 못합니다", "잠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두통이 있습니다", "낮에도 졸려서 일을 하거나 운전하는데 방해가 됩니다"와 같은 증상을 흔히 호소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중에 잠을 자주 깨고 몸을 많이 뒤척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며 잠잘 때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낮 동안에는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의 감소나 성격 변화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게 되어 고혈압이나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므로 코골이는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 상당한 문제점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코골이 환자는 성인 10명중 3∼4명 꼴로 많습니다.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사람도 과음을 하거나 몹시 피곤할 때면 코고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코를 고는 것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경우 특히 고혈압과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밤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피곤해하고 틈만 나면 졸게 됩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율도 정상인에 비해 아주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수면시 호흡할 때 공기가 코, 연구개, 목젖 및 주변의 부드러운 구조물들을 진동시키면서 나는 소리로, 이 때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숨을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의 일부 혹은 초기 증상이므로 코골이 환자에서는 수면무호흡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코와 목 주변의 근육을 처지게 해 더 심하게 코를 골게 하므로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할 수 있으며 생리적인 원인으로서는 노령,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이상, 비만 등이 관여하며 그 중에서 비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코저항을 증가시키는 여러 가지 코질환, 어린이에서 아데노이드 증식증, 구강인두 점막의 비후 등이 있으며, 기도의 해부학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연구개가 늘어져 있거나, 편도선이나 주변조직이 커져 있거나, 유난히 아래턱이 작은 경우, 후두의 협착이 있거나 혹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종양이나 하악 후퇴증, 선천성 기형, 중증근무력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발인자로서 흡연, 음주,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진단
우선 이비인후과 진찰,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코나 입안의 어떤 부분이 코골이나 폐쇄성수면무호흡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수면다원검사(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운동, 산소포화도 검사 등)를 하여 코골이 및 무호흡증을 진단합니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현상이 시간당 5∼7회 이상 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코를 고는 것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 증상이 심한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우선 수면방법과 생활습관을 개선시킵니다. 즉, 옆으로 누워 자고, 체중을 20% 가량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술이나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을 금하게 합니다.
보존적인 치료법에 반응이 없을 때 수술방법으로 편도 및 구인두의 점막을 절제하는 구개인두성형술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기도를 넓힐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이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후 통증이 있고 식사를 잘 할 수 없으므로 수 일간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 코골이 환자는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목젖과 입천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하는데 이 수술은 국소마취로 가능하며 몇 주 간격을 두고서 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은 식사 중 음식이 코로 들어가거나 음성변화, 감염, 혀의 감각 이상,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수술 후에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드믈게 있습니다.
턱을 앞으로 밀어 구인두의 용적을 증가시키는 ‘구강내 장치’도 개발되어 일부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보편화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잠잘 때 호흡기를 착용하듯이 안면에 쓰고 자는 지속적 상기도 양압기가 개발되어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데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효과면에서 탁월하지만 고가의 장비를 각자 마련해야 하고 수면 중 마스크를 안면에 대고 있어야 하므로 사용하는 사람은 불편감을 느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냄새를 못 맡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냄새를 못 맡을 경우 화재가 났을 때도 알 수 없고 유독한 가스의 냄새도 맡을 수 없어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고, 상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심으로 배탈이 날 수 있으며 남에게 상한 음식을 대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식욕 또한 떨어지며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후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 중 많은 부분은 치료가 잘 안됩니다. "검사는 실컷 해놓고 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불평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후각장애의 원인으로서는 감기 때 코막힘으로 인해 공기가 코 안의 상부에 위치한 후각신경세포에 이르지 못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후각장애가 가장 흔합니다.
후각장애의 원인은 크게 전도성 장애와 감각신경성 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도성 장애는 후각신경은 정상이지만 냄새가 후각신경세포까지 도달하는 통로가 막혀서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로 감기에 동반한 후각장애나 부비동염, 물혹, 종양 등에 의한 장애를 가리키며, 코막힘 증상과 동반합니다.
감각신경성 장애는 후각신경으로 통하는 통로 부위의 막힘이 없이 후각신경계통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급성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하여 후각장애를 유발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감기는 나았는데 후각장애가 지속된다고 호소합니다. 이외에도 두부외상이나 코 안의 수술 등으로 신경계통이 손상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후각장애의 진단은 사실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비강에 대한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구조적 이상, 염증성 질환, 종물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후각기능검사로 부탄올(알코올) 등의 냄새를 어떤 농도에서 인지할 수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 종이에 부착된 여러 종류의 냄새 물질을 긁어서 전체 문항에서 몇 개의 정답을 맞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 등이 있습니다.
냄새를 못 맡는 환자라 하더라도 심한 지린내나 암모니아 냄새는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냄새들은 후각신경보다는 일반적인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지각하기 때문입니다. 외상이나 종물에 의한 경우에는 CT나 MRI 등의 영상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
물혹이나 축농증이 원인인 전도성 후각장애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분무 혹은 경구복용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장애에는 감기 후에 발생한 경우나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 비타민제, 아연제제 등을 써보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지 않으며 치료방법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 내부(비강)와 얼굴뼈 안쪽에 있는 코 주위의 부비동에서는 하루에 300~600mL의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코나 목의 표면 점막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섬모(cilia)들은 이러한 분비물을 목 쪽으로 이동하게 하고 자신도 모르게 이것을 삼키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분비물들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고 이물질들을 제거하며 코로 들어온 공기에 습기를 제공하고 코의 감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1) 분비물의 양 증가
맑은 분비물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감기, 알레르기, 혈관운동성 비염, 찬공기, 밝은 광선, 뜨겁거나 매운 음식,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 피임약, 고혈압약, 비중격 만곡과 같은 자극에 의해 코의 정상적인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증가
겨울철 실내가 건조한 경우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감기 후 콧물이 누렇거나 푸른색으로 나온다면 세균감염이 동반된 것을 의미합니다.
3) 분비물이 감소한 경우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손상을 받게 되면 분비물의 양이 줄어 들게 됩니다. 분비물은 정상보다 끈적거리게 되어 마치 분비물이 증가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비중격 만곡증(코안의 연골, 뼈가 휜 질환)과 같은 코의 구조적 이상은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코의 점막을 건조하게 합니다.
한편 노화가 진행되면 코점막이 위축되고 건조해져서 분비물이 더 끈적거리게 되어 후비루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4) 연하장애(삼키는 것의 장애)
연하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목구멍에 음식물이 고이게 되며 이것은 성대나 기도로 흘러 들어가서 목소리를 변하게 하거나 기침을 하게 하고 목에 무엇이 낀 느낌 때문에 자주 헛기침을 하게 됩니다.
후비루의 증상
-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코점막이 건조해짐
- 연하장애와 헛기침이 동반되며 목이 아픔
- 기침은 누워 있을 때에 많이 하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해짐
후비루의 진단
- 병력 청취
-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부비동 방사선 촬영(x-ray)을 하여 부비동의 점막이 두꺼워져 있는지, 분비물이 고여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확실한 검사를 위해서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비경으로 코 안을 관찰하거나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막의 색이 변하였는지, 출혈을 동반하는지, 분비물의 양상은 어떠한 지를 관찰합니다.
1. 일반적인 치료
- 주로 항히스타민제, 분무용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을 시행합니다.
- 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여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 뒤로 넘어가기 쉽게 하는게 좋고,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를 줄여야 합니다.
- 다른 질환(고혈압 등)으로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 분비물을 묽게 하기 위한 약이나 코에 뿌리는 분무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코세척을 하면 분비물을 씻어내 주고 점액섬모운동을 향상시켜 분비물의 배출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2. 세균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한계가 있을 때에는 부비동 내시경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알레르기의 치료는 우선 원인물질을 확인하여 이를 회피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4. 위식도역류의 치료는 우선 잘 때 베개의 높이를 20센티미터 정도로 높이고 자기 전에 간식을 금하며 술과 커피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동시에 위산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분비를 줄이는 약물을 같이 사용합니다.
5. 코의 구조에 이상이 있을 때는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 비중격이 삐뚤어진 경우 (비중격 만곡증)
- 콧살이 커진 경우나 물혹이 있는 경우 (비갑개 비대증, 비용종)
정의
우리 몸의 얼굴 뼈 속에는 몇 개의 빈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 빈 공간을 ‘코 옆에 위치한 동굴들’이라 하여 부비동이라 부릅니다. 이 공간은 머리 뼈 속에 있는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등 여러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축농증은 바로 이 공간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증상 기간이 4주 이내면 급성 부비동염, 4주에서 3개월 사이면 아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이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원인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서 콧속과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적으로 이 구멍을 통해서 분비물을 내보내고 환기가 됩니다. 감기는 급성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인두염,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물혹, 종양 등도 부비동염의 원인이 되고 그 외 기온, 습도의 변화, 대기오염, 유전적인 요인 등이 관여하여 급성 부비동염에 걸리게 됩니다.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하게 치유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때 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증상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코가래(후비루) 등이 생기게 되며, 더 진행되면 후각 감퇴, 만성 기침, 두통 및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이 있을 경우 기관지나 폐 등 하기도에 문제가 없다면 부비동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진단/검사
증상과 병력으로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코내시경을 이용하여 진단하게 되는데 코 안을 관찰하여 염증이 있는지 물혹(비용종) 성분이 있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방사선 촬영(단순 X-선 촬영)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추가하여 부비동 안에 액체가 있거나 뿌옇게 흐려져 있는 모습, 점막이 두꺼워진 소견 등으로 부비동의 염증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먼저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만으로 완치되지 않는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코내시경을 이용하여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부비동 내시경수술). 최근에는 최소 침습수술인 풍선카테터 부비동확장술이 개발되어 제한된 경우에 시도되고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감기에 의한 가벼운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은 감기가 나으면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된 경우에는 자주 재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합병증은 항생제의 사용으로 발생빈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눈 주위의 봉와직염이나 경막외 또는 경막하 농양, 뇌막염, 뇌농양 및 골수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
1. 금연, 금주 및 면역력 높이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금연, 금주를 해야 하며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를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
감기 증상이 발전해 부비동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고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빨리 치료를 받아 부비동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
건조한 환경에서는 분비물이 농축되어 더욱 진하게 변하므로 적절한 실내습도(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나 겨울에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 화분 등을 이용해 습도조절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녹차가 축농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축농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카페인 성분은 오히려 우리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과한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5. 코세척 하기
후비루 및 콧물이 코 뒤에 고여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비강 식염수 세척 : 비강 점액층의 가피(코딱지)를 제거하고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이 되며, 점액섬모운동을 촉진합니다. 수증기 흡입과 생리식염수 분무의 병합요법은 압박증상과 비내 가피형성을 억제합니다. 수증기 흡입치료 사이에 하루 5~6회 생리식염수 비내 분무가 추천됩니다.
Baby shampoo를 이용한 비강 세척 : 시중에 판매하는 Baby shampoo의 성분이 부비동 및 코 안에 있는 염증 성분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식염수 세척을 할 때 1%의 baby shampoo를 희석해서 사용하면 후비루 및 콧물이 고여 있는 증상에 효과가 크다고 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에 수술을 받은 후에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에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하여 baby shampoo 비강 세척을 추천합니다.
6. 습도 조절 및 마스크 착용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비염이나 부비동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7. 수증기 흡입
끓는 물을 그릇에 담고 의자에 앉아 얼굴 위에 수건을 덮고 약 10분간 호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건조하고 염증이 있는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여 가피를 액화시키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1일 2회 수증기 흡입 요법이 많은 환자에서 증상 경감에 효과적이라고 하며 수증기 흡입요법을 시행하기 어려울 때는 가습기 또는 얼굴 사우나, 장시간의 온수 목욕 등이 도움이 됩니다.
8. 기타 요법, 한의학 및 민간 요법
Propylene glycol, olive oil 같은 습윤제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 온열요법은 비강내 공기저항과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재채기나 점액분비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멘톨을 함유한 제제가 증상 호전에 도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편 작두콩, 유근피, 수세미가 도움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비용이란 코 안쪽에 알레르기나 염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물혹을 말하는데, 주로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악성인 경우도 있어 빠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은 코 안쪽의 점막에 창백한 물주머니 형태로 관찰되며, 오래된 경우는 붉은색을 띄기도 합니다. 잘 생기는 부위는 중비도이며 비강내 측벽이나 상악동 내에도 생깁니다. 여러 개의 혹이 생기는 다발성이 많고 좁아진 부위에 달랑달랑 달려 있는 경우가 많으며 크기는 다양합니다. 다양한 질환과 동반해 발생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염증이나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동반되어 발견되기도 합니다.
비용은 주로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코막힘, 후각소실, 두통, 콧물 과다 뿐 아니라 수면장애, 지속적인 감기증상 등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진단은 비경 검사나 비강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밀한 범위 및 감별을 위해 X-ray 및 CT, MRI 등 영상학적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비강에 분무하거나, 단기간 동안 전신적 스테로이드제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보조적으로 항히스타민제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비용이 다발성이거나 만성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수술은 비내시경을 통해 국소마취나 전신마취 하에 비용조직을 제거하는 것으로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 부비동염 수술도 같이 시행합니다.
소아에서는 수술 자체보다는 술후 치료가 힘들고 뼈가 자라고 있는 상태이므로 소아에서 발생한 물혹은 우선적으로 약물치료가 원칙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재발되는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선택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코피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코의 구조적 이상이나 비강내 종양, 코를 다치거나 파는 등의 외상으로 주로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이 있거나, 혈액질환, 간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코를 파거나 원인 없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피 중 90%가 비중격의 앞쪽의 일정 부위(Little's area, Kiesselbach's plexus)에서 납니다. 이 곳은 코 안에 분포되는 여러 혈관이 만나는 곳이어서 작은 충격에도 피가 쉽게 나는 곳입니다. 소아의 경우 여기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성인의 경우 코 안쪽 깊숙한 부위에서 많은 양의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환자에서 많습니다. 코 앞쪽 부위에서 나는 출혈은 지혈이 용이하고 쉽게 멎는 경우가 많지만, 주로 나이가 많은 층에서 나는 코 깊숙한 부위의 출혈은 지혈이 어렵고 출혈량도 많아 정확한 출혈부위를 찾아 지혈해야 합니다.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경우나, 코안에 종양이 있는 경우는 반복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중격을 바로 잡거나 비강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콧방울을 잡고 5~10분 정도 누르면 지혈이 되지만, 20분 이상 지혈이 되지 않거나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되고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경우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피 지혈법
1. 안정하고 피는 삼키지 않도록 하며 삼킨 피는 뱉어내게 합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여 피가 넘어가지 않게 합니다.
2. 코 앞쪽 (Little's area)의 출혈인 경우 수축제를 적신 솜을 그 부위에 넣고 콧방울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5-10분 가량 압박하여 지혈합니다.
3. 얼음이나 찬물을 적신 수건으로 이마나 코 부위에 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화학적으로 부식시키거나 전기소작을 할 수 있습니다.
5. 앞의 치료로 안 될 경우 코에 거즈나 지혈솜을 넣어 압박하여 지혈시키게 됩니다. 이때 넣은 거즈나 지혈솜은 2-3일간 두며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6. 비중격 기형이 있어 이곳에서 출혈이 재발될 때는 비중격 수술이 필요합니다.
코성형은 코의 모양을 변화시켜 미용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선천적 기형이나 외상의 후유증, 이전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모양 개선과 기능적인 개선을 동시에 얻기 위해 이비인후과에서 코성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서처럼 이비인후과학회 내에 안면성형재건학회를 만들어 코의 미용성형 뿐만 아니라 코의 재건 수술에 대해 많은 연구와 경험을 가지고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는 기본적으로 호흡과 면역 부분에 많은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코의 기본적인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고 기능적인 개선효과를 얻으면서 미용적인 목적을 추구하여야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성형의 방법
- 콧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이 사용되는데, 실리콘과 e-PTFE(고어텍스)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보형물이고 늑연골이나 진피조직이 자가 조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코끝은 연골과 피부로만 이루어진 약하고 부드러운 부분으로 주로 자가 연골로 수술이 이루어지며 코중격연골과 귀연골이 사용됩니다.
- 코뼈가 넓거나 휘어져 있는 경우, 매부리가 있는 경우 절골술을 통해 이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 코성형과 함께 코중격이 휘어있거나 비후성 비염이 있는 경우 코성형과 동시에 수술하여 기능적인 문제인 코막힘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성형 후 치료 및 주의사항
- 수술 후 5~7일 후에 실밥을 제거하며 이 기간 동안 코의 부목을 유지합니다.
- 코의 붓기는 약 1~2주일간 지속됩니다. 수술 후 얼음팩을 이용하여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수면시 베개를 평소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수술 후 2주간 코를 풀거나 다른 물리적 자극을 주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경착용, 음주, 흡연, 격렬한 운동, 사우나 등은 수술 후 1달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상에 의해 코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것을 말합니다. 레저 활동의 증가로 비골 골절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골 골절로 인한 코의 휘어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및 증상
사고나 구타로 인한 비골 골절이 가장 많으며, 코와 코 주위가 붓고 멍이 들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코피가 함께 발생되는 경우가 흔하며 골절 부위를 만졌을 때 골절된 뼈의 움직임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비골 골절 직후에 코피가 나는 경우 지혈솜으로 지혈을 해야 하고 붓기와 멍이 진행되는 경우 얼음찜질과 진통제를 이용한 통증 조절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골절된 뼈를 원래 위치로 맞추는 비골 정복술이 필요하며 골절 직후 붓기가 없을 경우 바로 치료가 가능하나 보통 붓기와 멍이 가라앉은 이후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는 골절 후 5~7일, 성인은 7~10일 후 치료를 하면 무난합니다. 2주가 지나면 뼈가 굳기 시작하여 교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 국소마취 후 기구를 코안에 넣어 간단히 교정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면마취 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전 방사선 검사를 통해 골절의 정도, 위치를 파악하여야 하며 주변 뼈의 동반 이상도 함께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 후에 코모양의 변형이 발생된 경우 수개월 후 코성형 수술을 하여 교정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목이 아픈 경우는 크게 나누어 염증이 있는 경우와 입안이 헐은 경우가 있습니다.
염증 중 가장 많은 경우는 흔히 목감기라 불리는 급성인두염, 급성인후두염이 많고, 세균성 감기인 급성편도염이 있습니다. 응급 질환으로는 편도 주위에 고름이 차는 편도주위농양이 있는데 최대한 빨리 고름을 빼내는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목소리가 변하면서 목이 아프면 후두가 붓는 후두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간혹 후두개라 불리는 후두 뚜껑이 부으면 응급 상황이며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안이 허는 병 중에 가장 흔한 것은 구내 궤양이고 대개는 아프타성구내염이지만 간혹 면역질환으로 인한 구내염인 베쳇병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강이 건조할 때, 음식 가시로 인해 또는 역류성후두염 때문에 아프기도 합니다.
목에 뭔가가 걸린 듯한 불편감을 유발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목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목에는 편도 및 후두, 혀 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편도결석, 염증, 종양 등이 생겨 걸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목 위쪽의 코와 연관되어 무엇인가가 목으로 넘어오면서 걸림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과거에는 후비루증후군이라고 하였으나 근래에는 통칭하여 상기도기침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셋째, 목 아래쪽 식도와 연관되어 불편감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산이 식도를 통과하여 후두까지 올라와 목의 이물감, 작열감, 쓰린 증상 등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역류성후두염이라고 합니다.
관련질병
목 부분에 손으로 만졌을 때 멍울이 잡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감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목에 만져지는 것이 정상 구조물인지 추가적 검사가 필요한 구조물인지를 감별해야 하며, 생긴 위치가 정중앙 부위인지 좌우 한쪽에 치우져져 있는지 양측에 대칭인지도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 등 추가적 검사가 필요한 구조물로는 임파선에서 생긴 것, 침샘에서 생긴 것, 신경이나 혈관, 지방 조직이나 피부 등 연부 조직에서 생긴 것, 갑상선에서 생긴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게 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으며 성대의 구조적인 또는 기능적인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모두 해당이 됩니다. 크게 나누면 성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인 급성후두염, 성대에 결절이나 폴립 등이 생기는 경우, 후두에 암이 생기는 경우, 성대를 바르게 사용하지 못 하는 경우인 근긴장성 발성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구취는 숨을 쉴 때나 말을 할 때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인 구취의 원인은 입안의 세균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분비물 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부패하면서 냄새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들 중 20% 정도에서 이런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합니다. 하지만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 중 실제 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도 50% 이상에서 보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느끼는 증상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구강건조를 유발하는 질환이나 약물복용, 치아나 치주질환, 구강내 보철물이나 틀니, 축농증(부비동염)과 같은 코 질환, 편도염이나 편도결석,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위장관계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관지염, 폐렴, 신장질환, 당뇨, 간질환 등에서도 드물게 특징적인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 안에 뭐가 났다고 하는 표현은 입 안에 혹이 생겼다는 말로 쓰기도 하고 입 안에 통증이 있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입 안이나 혀의 통증은 ‘혀가 아파요’편을 보시고, 여기서는 혹이 생긴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평소에 없던 것이 입 안에 생긴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 잘 모르고 지내던 것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것을 혹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혀에 있는 맛을 느끼는 부분인 미각 유두, 혀 밑에 있는 침샘들, 턱뼈 안쪽으로 튀어 나오는 뼈의 골비대증 등이 해당됩니다. 대체로 좌우 대칭이라면 정상 구조물일 확률이 높은데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것으로는 점액낭종, 혀의 섬유종, 유두종, 정맥기형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간단한 수술로 잘 치료됩니다. 드물지만 암이 생길 수도 있는데 입 안에 생기는 암을 구강암이라고 합니다. 구강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 중에 하나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입 안에 혹이 생기면 이물감이 생기거나 혀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질 수 있습니다. 암이라 하더라도 통증 같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아프지 않다고 해서 심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입 안에 혹이 발견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아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에는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질병
혀나 입안이 아픈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는 구내염, 설염, 구강 궤양 등이 흔합니다.
설염은 혀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고 구내염은 구강내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구내염이나 설염은 구강내 점막의 전반적인 염증인 경우도 있고 특정한 부위에 국한된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나 보철물이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나, 전신의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에 흔하게 생깁니다.
구강 궤양은 구강내 점막의 한 부분이 주변에 비해 일정한 깊이로 파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구강 궤양은 염증의 한 형태인데,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1-2주 내로 아물어서 없어지게 됩니다. 3주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구강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이 통증이 있는 경우를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관련질병
혀가 짧다는 것은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혀를 내밀 때 혀 끝의 가운데 부분이 나오지 않아 혀 끝이 3자 모양으로 된 경우, ‘ㄷ’, ‘ㄹ’ 발음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혀가 짧다는 것은 실제로는 혀 아래에 있는 설소대라고 하는 주름이 짧은 것을 말하는데, 설소대단축증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라면서 좋아지거나 적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경과를 지켜보거나 언어 치료를 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관련질병
주로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 때문에 발생하며 갑자기 고열과 오한, 심한 목통증으로 연하곤란이 발생하며 임파선이 같이 부어 오릅니다.
신속항원검사를 통하여 어떤 균이 원인인지를 밝혀내고 치료는 다른 감기와 달리 항생제를 7-10일간 충분히 써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따뜻한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편도주위농양, 경부심부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사구체신염이나 류마티스성 열 등 신장이나 심장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편도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것으로 대개 급성편도염에서 비롯됩니다.
목이 심하게 아프며 입을 벌리기가 힘들게 됩니다.
검사를 해보면 여러균이 같이 발견되고 혐기성 세균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2가지의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단순 진찰로 진단이 되지만 주변부위로의 확산을 알아보기 위해 CT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와 함께 고름이 고여 있는 곳을 절개하여 배농해주어야 합니다.
자주 재발하면 배농 4-12주 후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편도주위농양은 응급 질환이며 호흡 통로를 막거나 경동맥의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B형 H.influenza라는 세균에 의해 목이 아프면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병으로 4-5시간 이내에 기도폐쇄 등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응급질환입니다.
후두경검사나 X-ray로 후두개(후두뚜껑)가 부어 있는 것을 보고 진단을 합니다.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어 최대한 빨리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치료하며 치료 중 숨쉬는 기도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주로 합니다.
또한, 적당한 습도유지와 수액을 공급하여 탈수를 막고 끈적한 분비물을 부드럽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바이러스성 구내염, 수족구병, 베쳇 증후군, 외상성 궤양, 암종성 궤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궤양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입안이 헐어서 궤양이 생기는 형태로 대개 비슷합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 화학적 소작술을 실시하고 약물을 복용하거나 연고 또는 점막 보호제를 도포합니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국소연고를 도포하게 됩니다.
수족구병은 coxackie virus A군에 감염되어 수포가 입안, 손, 발에 생기는 병입니다.
베쳇병은 입안 궤양과 눈에 홍채염이나 포도막염, 생식기 궤양이 함께 생겨서 진단을 하게 되며 자가면역질환이므로 면역억제제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구내 궤양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위산이 식도를 지나서 위쪽에 있는 후두에까지 올라오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러한 느낌 없이 그냥 목의 걸리거나 조이는 느낌, 만성적인 기침이나 목소리의 변화로 병원을 내원하게 됩니다.
위내시경상 역류성식도염이 없이도 단독으로 생길 수 있어 진단은 대개 후두내시경 및 증상으로 진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진단의 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역류억제약물을 8주간 사용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식생활 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사를 과하지 않게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커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배가 편안할 수 있도록 바지를 너무 조여 입지 않으며, 너무 배가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코와 목에서는 끊임없이 점액(콧물, 침 등)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점액은 이물제거, 가습 및 보습 등의 기능을 하게 되는데 보통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넘어가는 것이 계속 느껴지고 이것이 목의 이물감, 기침 등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을 통칭하여 상기도기침증후군이라 합니다.
부비동염이나 다른 기타 질환이 없다면 콧물의 끈적임을 줄여줄수 있는 약물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 등이 도움이 되며, 진단 전 갑상선 질환이나 다른 후두암 등이 없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의 안구 건조증과 같이 오래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는 삶의 불편감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도는 3세 이전에는 몸의 방어를 담당하게 되지만 그 이후에는 그 기능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편도에 깊은 홈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곳에 이물질이나 분비물들이 쌓이면 이를 결석이라고 부릅니다.
증상이 없고 간혹 이것이 자연 배출되는 경우 그냥 두어도 상관이 없지만 이것이 입냄새나 목의 걸림 증상을 유발하게 되면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표면에만 위치하는 결석은 레이저나 부분절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편도의 모든 부위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대개의 표준 치료는 편도 절제수술이 됩니다.
내시경으로 깊은 곳까지 관찰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편도 수술 후에는 밥 대신에 죽을 1주일 정도 먹는 것이 추천되므로 수술 시기는 환자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미리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전 검사를 진행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가 잘 제거되면 결석이 쌓일 수 있는 곳이 없어지므로 재발은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안에 편도보다 아래쪽, 혀가 시작하는 부분보다 아래쪽에는 후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두에는 기관이 시작하는 곳과 목소리를 내는 성대 등이 있는데, 이곳에 암이 생기는 경우를 후두암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대개 쉰 목소리, 목에 걸리는 증상,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는데 직접 내시경으로 관찰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한 첫번째 검사 방법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CT,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지만, 의심이 되는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후두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후두경 검사는 외래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힘들지 않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된 성대에 발생한 암 등은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진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이에 따라 예후도 달라지게 됩니다.
원인
임파선(림프절)은 혈관처럼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목에는 무수한 임파선들이 있으며, 피부가 얇기 때문에 정상적인 임파선이 잘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외부 공기를 들이마시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 세균 등 각종 외부 물질들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코와 입이 있는 머리, 목에는 무수한 임파선들이 발달해 있습니다. 임파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임파선이 커지면서 혹처럼 만져지게 되는데, 이렇게 임파선이 붓는 것이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진단
임파선 질환은 크게 염증성 질환과 종양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을 임파선염이라고 하며 임파선염에는 바이러스, 세균, 결핵, 기생충과 같은 균이 침입하는 감염성 임파선염과 자가면역질환처럼 우리 몸의 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면역성 임파선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 젊은 여성에게 수 개월간 몸살감기처럼 반복되는 기쿠치병 (아급성 괴사성 임파선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서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가 있습니다.
종양성 질환에는 림프관종처럼 주로 선천적으로 임파선에 물이 차는 양성질환도 있지만, 악성 림프종, 임파선 전이암 등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악성질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임파선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경부 진찰을 비롯하여 경부(목)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 혈액검사 및 조직검사 등 종합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진단에 가장 중요한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정밀하게 하는 세침흡인검사, 총조직검사(코어생검)와 수술로 임파선을 적출하여 검사하는 절개 생검술이 있습니다.
치료 및 예후
임파선염의 경우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임파선암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또는 수술 등이 필요합니다.
침샘(타액선)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이며,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으로 불리는 큰 침샘이 양쪽에 위치하고, 입안의 점막에 수 많은 작은 침샘(소타액선)이 있습니다. 귀밑, 턱밑에 멍울이 만져질 때는 침샘에 문제가 생겨서 붓게 되는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침샘이 붓는 경우는 타석증, 염증, 종양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타석증은 침이 나오는 길(타액선관)에 돌이 생겨 타액선관을 막아 침이 입안으로 분비되지 못해 침샘을 붓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주로 턱밑샘에 발생하며, 식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 반복되는 턱밑이나 귀밑의 붓기가 있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CT촬영이나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을 하며, 대부분의 돌은 입안을 통한 수술로 제거를 하여 치료하지만, 돌이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 등에는 침샘을 같이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돌이 생기는 것은 아니어도 타액선관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외상, 종양 등으로 인해 침이 나오는 길이 좁아져도 침분비가 되지 않아 침샘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 침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침샘에 침이 고이게 되어 혹처럼 부어오르는 점액종이라는 물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침샘에 생기는 염증을 침샘염이라고 하며, 구강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거리라고 하는 바이러스가 대표적으로 침샘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염력이 강하므로 발병했을 경우 전파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침샘염은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 및 수분섭취로 대개 수 주 내에 호전이 되지만,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침샘염도 있습니다. 면역의 문제로 발생하는 쉐그렌증후군, 만성 침샘염 등은 몸의 상태 및 생활습관과 관련되어 발생하며, 지속적인 염증 치료 및 구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침샘염은 진단보다도 치료와 관리가 까다로워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하고 꾸준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침샘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샘 종양은 통증이 없이 귀밑, 턱밑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의심할 수 있지만, 대개 천천히 자라나므로 그냥 불룩하게 부어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CT, MRI를 비롯해 세침흡인검사, 총 조직검사와 같은 세포,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침샘 종양의 치료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지만, 악성 종양인 경우에는 수술 범위가 커지며, 방사선치료 등을 같이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목에는 임파선, 침샘, 갑상선 외에도 피부, 피부 밑 지방, 근육, 혈관, 신경 등에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이러한 부위에 생기는 종양은 대개 선천적으로 발생합니다. 목 중앙이 불룩하게 되는 갑상설관낭종, 목 옆쪽이 불룩해지는 새열낭종이 대표적인 선천성 종양이며, 수술로 제거하여 치료합니다. 갑상설관낭종은 재발을 줄이기 위해 설골의 일부를 혹과 같이 제거하는 Sistrunk 술식으로 치료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 약물을 주입하여 낭종을 경화시키는 경화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랑말랑하게 피부 밑의 혹이 만져지는 경우 지방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방종은 피부 밑 지방층에 생기는 혹이며, 대부분 암이 아닌 양성 종양입니다. 외관상 보기에 안 좋거나, 크기가 점차 자라나는 경우에 수술로 제거하여 치료합니다. 지방종과 비슷한 피부 밑에 말랑한 혹중에 혈관에서 생기는 혈관종, 신경에 생기는 신경종 등이 있습니다. 신경종은 혹의 크기나 발생한 신경에 따라 신경학적인 문제, 즉 저린 증상, 신경통증, 관련된 운동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나 대개 양성 종양입니다. 피부과 관련되어 피부 밑 분비물이 쌓여서 생기는 표피낭도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이러한 연조직 종양은 크기가 작은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나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경우는 수술로 제거합니다. 만져보는 것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초음파, CT, MRI 같은 영상학적 검사로 진단을 합니다.
진단
갑상선결절은 목 앞쪽에 멍울이 만져질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혹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하며, 혹에 주로 물이 차있는 경우에 낭종(물혹)이라고 합니다. 갑상선결절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갑상선초음파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미세한 혹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초음파에서 보이는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세포,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결절인지 악성결절(암)인지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 및 예후
90% 가량이 양성 혹이기 때문에 혹으로 인해 불편감이 크게 없다면 진단 후에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내는 것이 치료 원칙이지만, 혹이 만져질 정도로 큰 경우라면 양성결절이라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목이 불룩해질 정도로 커진 갑상선결절이 세포,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수술로 혹과 갑상선 일부를 같이 제거하는 갑상선절제술을 하거나, 최근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혹만 치료를 하는 갑상선고주파열 치료술, 에탄올 경화술(주입술)을 시행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임파선 전이나 기도, 식도, 신경 등 주변조직을 침범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목 앞쪽 피부를 절개하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최근에는 겨드랑이, 가슴 부위를 절개하여 목에 흉터가 없이 내시경,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의 추가 치료를 할 수 있고, 갑상선을 암과 함께 모두 제거한 경우에는 수술 후에 갑상선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초음파, 혈액검사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에 먹는 갑상선호르몬은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효과 외에도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대부분 매우 예후가 좋고 생존율이 높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인후두염은 말 그대로 인후두에 갑자기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여기에서 인후두라는 것은 음식물을 삼키고 숨쉬고 말하는 목 안의 부위를 말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붓게 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 인후두염의 증상에는 주로 목소리가 변하고 삼킬 때 통증이 오는 것인데, 심하면 열이 나거나 몸살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목소리를 심하게 사용하거나, 기침이나 구토를 심하게 한다던가 하는 경우에 급성 인후두염이 생기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목소리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서 며칠 기다려 보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서 후두내시경으로 인후두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하게 인후두가 부어서 발생하는 병이긴 하지만 목소리가 좋지 않은 상태로 오래되면 평소에 사용하던 발성법에 문제가 생겨서 목소리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었는데 2~3일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대 결절은 성대 점막의 일부분이 굳은 살처럼 튀어나오는 경우를 말하는데, 주로 성대를 사용하는 방법이 좋지 않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목소리를 낼 때 양쪽 성대를 잘 접촉시켜서 소리를 내지 못 하고 어느 한 부분만 접촉시켜서 소리를 내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부위의 성대 점막의 상태가 변하게 되어서 성대 결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성대 결절이 생기게 되면 목소리가 거칠고 탁해지게 됩니다.
예전부터 성대 결절은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음성을 많이 사용한다고 다 성대 결절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성대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갖게 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대 결절의 경우에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하게 후두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성대 결절의 치료는 성대 결절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목소리 사용을 자제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고, 반복적으로 성대 결절이 발생하거나 단순히 음성 휴식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음성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음성 치료는 호흡, 자세, 성대 사용 방법 등을 배우는 치료로서 올바른 발성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음성 치료는 평균 주 1회를 기준으로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약 2개월 정도 지나면 성대 결절이 없어지고 치료 후에 성대 결절이 다시 생기는 재발 가능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대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도 있지만, 주사 후에 성대 결절이 사라져도 치료전과 똑같이 성대를 안 좋은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성 치료를 같이 시행하여야 합니다.
성대 폴립은 성대 점막의 한 부분이 물혹처럼 튀어나오는 질병입니다.
주로 성대 점막에 있는 혈관이나 점액을 분비하는 부위가 터지면서 부풀어 올라서 생기게 되는데, 주로 성대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경우(소리 지르기, 강한 기침, 심한 구토 등)에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성대 폴립이 발생하게 되면 목소리가 갑자기 쉬게 되는데,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하게 후두내시경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성대 폴립의 치료는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음성 휴식과 약물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성대 폴립이 수주 이상 변화 없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떼어내어야 합니다. 성대 수술은 ‘후두미세수술’이라고 하는데, 전신 마취 후에 수술 현미경을 보면서 입과 목구멍을 통해 성대 폴립을 떼어내게 되는데 수술 시간은 약 10~15분 이내로 간단한 수술에 속합니다. 수술 후에 바로 식사나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약 1~2주간은 음성을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음성 치료를 시행하여 올바른 성대 사용 및 발성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는 성대를 이용해서 목소리를 낼 때에 과도하게 성대와 성대 주변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근육을 긴장시키게 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의 증상은 목소리 변화가 자주 발생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 목소리를 사용하면 목소리를 내기 싫거나 피곤한 느낌이 들고, 목소리가 쉬거나 말 할 때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으로 성대를 관찰하게 되면 성대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로 목소리를 낼 때에 성대와 성대 주변 근육이 많이 긴장되는 것이 발견되게 됩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의 치료는 후두내시경에서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인후두염, 위산역류 등)에는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게 된 경우에는 음성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음성치료는 안정적인 복식 호흡과 목소리를 낼 때 성대와 성대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연스럽게 발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주된 치료 인데, 평균적으로 주 1회 치료시 2~3개월 정도 꾸준하게 치료하면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 의 침이 분비됩니다. 침은 타액선(침샘)에서 분비되는데, 우리 몸에는 주타액선과 소타액선이 있습니다. 주타액선은 귀 밑에 이하선(귀밑샘), 턱 밑에 악하선(턱밑샘)과 혀 밑에 설하선(혀밑샘)이 존재하고, 소타액선은 잇몸과 혀를 제외한 입안 모든 점막과 후두, 코에서도 분비됩니다. 침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와 항균기능을 지닌 항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입안 점막의 건조를 방지하고 윤활 작용을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침의 분비가 저하되면, 구강 점막의 건조를 초래하여 각종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이하여 구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구강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약물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점막에서 점액 분비를 저하시킵니다. 나이에 따른 타액선의 기능감소, 쇼그렌 증후군, 빈혈, 당뇨, 영양소 결핍 등의 원인에 의해 침의 양이 줄 수 있습니다.
구강의 건조감이 심하면 음식 섭취, 발성에도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침이 항균작용, 소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장애를 유발하기도 하고 치은염이나 충치 등도 잘 생길 수 있으며,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쇼그렌 증후군은 혈액검사나 소타액선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 외에 침샘의 이상이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CT 또는 스캔 검사들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과 인공타액제, 침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약물이 아닌 경우는 투약을 중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평소 생활 습관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술과 담배 등을 피하여야 합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나 잇몸질환들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여야 합니다.
치주질환은 풍치라고도 합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누게 됩니다. 염증이 잇몸에 국한된 경우가 치은염이며,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치주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게 됩니다.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는 과반수, 40세 이상에서는 80-90%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합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으로, 이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이 됩니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파괴되면서 병이 깊어지게 됩니다.
증상은 염증으로 잇몸이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구취가 나고, 고름이 나오고, 통증이 생기며 치아가 빠지기도 합니다.
치아 검사와 치주 검사를 통해 염증의 정도와 조직 파괴 정도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번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스케일링이나 국소적인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치석을 충분히 제거하거나 잇몸뼈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주질환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균형된 식사습관을 갖고 식사 사이에 간식은 피합니다.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의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야 합니다. 칫솔질은 하루 두 번 이상 하고, 치간 칫솔도 사용하고 치아와 잇몸 인접면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치과에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점막, 입천장, 구강 바닥(혀 아래), 잇몸에 생긴 암을 말합니다.
구강암의 원인은 흡연, 음주, 구강 위생 불량, 치아 보철물의 만성 자극, 자외선 등인데,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구강암의 증상은 특별하지는 않아서 3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궤양과 함께 혹은 궤양 없이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얗거나 붉은 색의 반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은 없는 경우가 더 많은데, 염증이 동시에 생기면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구강 점막의 이상 소견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의사가 진찰 후 간단한 조직검사로 구강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이 진단되면 암이 퍼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CT, MRI, PET-CT 등의 검사를 합니다.
구강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의 세 가지 치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치료합니다. 다른 암에 비해 수술이 중요한데,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보조치료로 추가합니다.
구강암은 전체적으로 5년 생존율이 62% (2012년 국가 암통계 자료)로 치료가 어려운 암입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훨씬 좋아집니다. (1-2기 5년 생존율 81%)
점액낭종은 입안에 있는 침샘 주변에 침이 고여서 물혹이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침샘이 있는 입술, 볼, 혀, 혀 아래 구강 바닥, 입천장 등 구강 점막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침이 나오는 부위가 염증 등으로 막히면서 침이 주변으로 새고 점막 아래에 고여서 물혹을 형성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마종은 점액낭종의 일종으로 특히 혀 밑에 있는 침샘(설하선)의 한 부분에서 생겨서 혀 밑에 둥그런 물혹(구강 하마종)을 형성하거나, 입 안이 아닌 턱 아래로 물혹(몰입성 하마종)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평소 침이 부족하고 건조하면, 입 안에 염증이 잘 생길 수 있고 점액낭종도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 얇은 막으로 된 물혹이라 내용물이 약간 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터뜨리거나 주사기로 빼 보면 약간 끈적거리는 점액성 침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아프지 않고 신경이 좀 쓰이거나 입술에 생긴 경우 미용적으로 불편한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육안으로 보면 대부분 진단할 수 있고, 주사 바늘로 내용물을 빼 보아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작은 점액낭종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작은 점액낭종은 수술로 제거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크기가 큰 점액낭종, 특히 하마종은 치료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구강 하마종은 낭종을 열고 낭종벽을 구강 점막과 봉합하는 조대술, 실을 이용하는 미세조대술 등을 사용하여 치료 하는데 재발이 많은 편입니다. 설하선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라 이차적으로 선택합니다. 몰입성 하마종은 입안에서 설하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잘 하고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해야 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 안에 상처나 궤양, 염증 등 점막 이상 소견은 없는데 입안이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혀나 구강 점막이 전반적으로 아픈 경우가 많고 매운 것을 먹기가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입 마름증이나 미각 이상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생길 수 있는데 폐경기 여성이 가장 흔합니다.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 빈혈, 다양한 영양소의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혈액검사 등으로 원인이 밝혀지면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통증에 대한 치료를 주로 합니다. 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 등을 써서 치료합니다.
구강암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고른 영양소 섭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감소 등에 유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혀를 입천장 쪽으로 들어 올렸을 때 혀 아래 가운데 세로로 보이는 주름을 설소대라고 합니다. 설소대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것을 설소대단축증이라고 합니다. 보통 혀가 짧다고 표현을 하는데, 대부분 혀 자체의 길이는 정상입니다.
설소대단축증이 있으면 혀가 충분히 내밀어지지 않고, 혀를 내밀 때 혀 끝이 3자 모양이 됩니다. ‘ㄷ’, ‘ㄹ’ 발음 같이 혀 끝을 움직여서 내는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길고 짧은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 설소대단축증의 진단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 모유 수유를 잘 못하고 젖꼭지를 심하게 깨물기만 하는 경우에는 설소대단축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말을 잘 할 나이인데, ‘ㄷ’, ‘ㄹ’ 등의 발음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혀 끝의 모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발음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언어 평가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말을 배우는 시기의 유소아기에는 설소대단축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면 모양만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설소대 부위가 아래 치아에 걸려 자주 헐거나 아래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 치료가 필요한 설소대단축증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마다 진단 및 치료의 기준이 달라 수술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 하거나, 언어치료를 하기도 하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자라면서 호전되거나 적응하게 되어 기능적인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수술 방법은 설소대를 단순히 잘라 주기만 하거나(설소대절개술), 잘라준 부위가 다시 달라붙지 않도록 간단하게 성형(설소대성형술)을 해 줍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